강원도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하늘길이 열린다.
3일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청에서 러시아 (주)메가투어 김주희 대표와‘양양국제공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간 국제선운항 협약’을 체결했다.
양양-블라디보스토크 구간에는 러시아 국적 민항기가 운항에 나서며 운항 기종은 A-319로 128석 규모다. 운항횟수는 월 2~4회 이상 운항하고 항공수요가 늘어날 경우 증편키로 했다.
이번 양양~블라디보스토크간 항공노선 개설은 양양국제공항 개항 이래 최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012년 러시아 연해주 방문시 현 뛰슈크 아브로라항공사 부사장과 미클루세프스키 연해주 주지사를 만나 항공노선 개설과 전세기운항 협의 한 바 있다.
강원도는 도민들이 양양~블라디보스토크노선 항공편 이용을 위해 러시아투어 전문여행사인 투어러시아(대표 최세영)와 도내 여행사와 강원도관광협회가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여행상품은 3박5일로 국내여행상품으로 4종을 출시하고, 이중 3종은 도내에서 모두체류하고, 나머지 1종은 서울 2박 도내 1박하는 상품으로 구성, 70%이상 도내에서 체류한다.
한편 러시아내 여행상품은 3종을 출시하고, 도민등 내국인들이 선호하는 관광지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강원도는 1년간 7,200여명이 양양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의 성공적인 국제선 운항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기관들이 처음으로 공동협약체결에 참여, 양양군은 국내외 여행객들의 공항접근을 돕기위해 셔틀버스 등 교통편을 지원키로 했다. 강원도관광협회는 도내여행사들과 협력하여 모객지원을 주도하고, 한국공항공사는 공항시설이용과 이용객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고,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및 러시아 현지 여행상품개발과 홍보를 담당하고, 강원도는 안정적인 노선운영을 돕기위해 행·재정 등 총괄시스템을 갖추고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양양~블라디보스토크간 항공노선 개설로 러시아 하늘길을 열어 양국가의 인적·물적교류 기회확대, 여행객 증가시 TSR철도 건설의 타당성 확보와 조기건설 촉발, 항공노선 다변화 통한 양양공항 중심의‘+자형 항공교통망’구축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으로 강원도는 양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의 탑승률과 여행객들의 반응 등을 조사해서 중·장기적으로 하바로프스크 등 타 도시로의 노선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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