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의 일본 법인인 STX재팬의 김정우 사장은 2월25일 도쿄에서 설명회를 개최해 팬오션의 상황 등을 밝혔다. 아울러 팬오션이 100% 출자하는 팬오션의 컨테이너 업무 일본 총대리점 STX 컨테이너 재팬이 3월1일자로 사명을 '팬오션컨테이너재팬'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해 11월, 서울지방법원에 인가된 기업회생계획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해 1분기(1~3월)에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 등을 강조하면서 "대기업 화주들과의 계약 대부분이 부활했다"고 말했다.
STX팬오션은 지난해 6월, 부정기선 시황의 하락을 원인으로 재정 상황이 악화되면서 법정 관리를 신청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하지만 그 후, 기업 회생법을 바탕으로 한 한국산업은행(KDB) 주도로 재건이 순조롭게 진전됐다.
수익성이 높은 대기업 화주들과의 장기 계약 갱신 및 컨테이너선 부문에서도 정기 화주들의 부킹이 부활했다. 채무 변제도 순조로우며 최근의 월차 결산 상황은 경영 계획을 웃돌아 올해 1분기 실적은 계획달성이 확실한 상황이다.
김사장은 팬오션이 자사선 등의 자산 매각, 조직의 합리화, 해외 법인 축소, 고가 용선 계약의 해약을 하여, 대폭적인 비용 축소를 꾀한 것 등을 소개했다.
부정기선 부문에서는 브라질 최대 자원 개발 기업, 한국의 제분, 제철, 전력 기업 및 일본의 종합 상사 등 대기업 화주와의 계약 대부분이 부활했다. ”2014년 1분기 실적은 경영 계획 달성이 확실한 상태"라고 말했다.
STX팬오션은 선복 과잉에 따른 시장 경기 악화와 고가 용선 계약, 벙커 급등의 운항 코스트 상황 등으로, 지난해 6월에 기업 회생법에 따른 재건을 신청했다.
8월에는 산업은행이 재건 지원을 목적으로 2000억원(약 1억7800만달러)의 자본을 투입했다. 11월에는 서울 지방 법원의 회생 계획안을 인가 받아, 12월10일부터 팬오션으로 회사명을 변경한 후, 정식으로 STX그룹에서 분리됐다.
올해 1월에는 채무 총액의 67%에 해당하는 부채를 채권자가 채무 면제 대신에 주식을 취득하는 '채무의 주식화'(Debt Equity Swap)로, 원금 상환과 금리 부담을 대폭 경감해 재무 내용의 건전화를 꾀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이 최대 주주가 되면서 자본 부채 비율은 한국 기업중에서도 양호한 수준으로 개선됐다.
앞으로 산업은행은 중장기적인 성장을 지원하며, 새로운 경영 책임 기업을 선정할 방침이다.
김사장은 "지난해 11월 법정 관리가 인가돼 오늘에 이르기까지 고객 여러분들 덕분에 팬오션이 다시 활기를 되찾았으며,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상황으로 부활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안정된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 여러분이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팬오션이 STX그룹에서 분리되면서 컨테이너 부문의 일본 총대리점은 <팬오션 컨테이너 재팬>으로 3월 1일자로 변경한다. STX 재팬은 STX 그룹의 일본 법인으로서 존속하지만, 4월1일에는 '팬오션재팬'이 될 예정이다. STX재팬의 자회사인 STX글로벌로지스틱스는 '팬로직스'로 바뀐다.
팬오션 컨테이너 재팬으로 사명을 변경함에 따라, 홈페이지는 www.panocean-container.co.jp로 바뀐다.
현재 팬오션은 한일·한중 컨테이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도쿄, 요코하마, 나고야, 욧카이치, 오사카, 고베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2.27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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