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의 글로벌터미널운영사 DP월드가 원격조정 크레인을 두바이 제벨알리항에 도입, 항만인프라를 강화한다.
KMI와 외신에 따르면 DP월드는 올해 완공 예정인 제벨알리항 T3터미널에 야드크레인과 안벽크레인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원격조정 야드크레인은 현재 국내 부산 신항의 컨테이너 터미널을 비롯해 세계 여러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사용 중 이다. 그러나 원격조정 안벽크레인은 해상선박의 움직임 등의 이유로 본격적으로 적용된 터미널이 거의 없었다.
스위스의 자동화시설 생산업체인 ABB크레인 시스템이 개발한 안벽크레인 원격조정기술은 2010년에 상용화가 가능한 첫 원격조정 안벽크레인 시제품을 제작했으며 지난 2012년 양대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인 APM터미널과 DP월드가 관심을 보여 왔다.
원격조정 안벽크레인은 안벽 하역작업의 주요 프로세스를 대부분 자동화해 장비 운전자의 역할을 대폭 축소 및 단순화하고 있다. 특히 해당 기술적용을 통해 터미널의 모든 크레인을 하나의 조정실에서 조작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원격조정실은 조정석과 크레인간 통신만 연결된다면 터미널 어느 곳에나 위치할 수 있다.
이밖에 원격조정 크레인은 생산성, 작업환경, 안전성 등 다양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원격조정 크레인의 가장 주요한 두 가지 장점은 증가된 처리속도 및 짧아진 장비 적응기간으로 인한 생산성 향성 및 크레인 운전자 작업환경 개선이 가능하다.
운전자는 실내 조정실에서 터미널 운영팀과의 지속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작업교대 역시 즉각적으로 이뤄져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 운전자는 진동과 소음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에어컨이 장착된 쾌적한 사무실에서 작업이 가능하며 작업자세도 개선돼 신체 부상의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거대한 기계장비에 사람에 타고 내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운전자의 안전이 크게 개선되며 자동화 시스템이 복잡한 프로세스를 담당하므로 운전자의 실수로 인한 사고발생 및 피해 감소가 예상된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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