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주와 물류기업이 유라시아 시장을 잡기 위해 우즈베키스탄으로 날아갔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5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유망 중소기업 25개사로 구성된 무역투자사절단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쉬켄트로 파견 무역투자 상담회와 비즈니스포럼 등 경협활동을 벌였다.
인구 3천만명에 1인당 GDP 1천7백달러인 우즈베키스탄은 동유럽과 서아시아를 잇는 유라시아권 중앙에 위치해있으며 올해 경제성장률 8%대의 고성장 달성이 기대되는 신흥경제국이다.
이번 사절단에는 우즈벡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업체에 더해 생산·물류기지 확보를 모색하는 기업들도 다수 참가해 투자처를 물색했다. 가축용 백신 등 동물의약품 전문업체 A사는 백신, 성장촉진제 제품의 우즈벡 현지 생산을 통해 동유럽 및 중동 시장 진출의 거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농업 및 산업용 대형 플라스틱 필름 제조업체 B사도 현지에 공장을 세워 인접 중앙아 및 중동지역 판매망을 뚫겠다는 계획이다.
내륙국인 우즈벡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우리 해산물을 소개하겠다는 기업도 참가했다. 식품업체 C사는 중앙아 지역에 확산되고 있는 한류열풍을 타고 국산 조미김 등 해조류 제품을 집중 홍보했다.
한편 27일 양국간 교역 활성화 방안 및 현지 투자여건 등을 주제로 한‘제1회 한-우즈벡 비즈니스포럼’도 열렸다. 무역협회와 우즈벡 대외경제협력부 주최로 열린 이 행사에는 현지 기업과 정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유라시아 시대의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우즈벡을 조명했다.
무협 안현호 상근부회장은 “올해 무협의 첫 사절단 파견국으로 우즈벡을 선택했다”며“유라시아 시대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중앙아의 블루오션 우즈벡과의 협력범위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브캇 튤랴가노프(Shavkat Tulyaganov) 우즈벡 대외경제협력부 차관은“작년에만 투자기업 세제혜택 확대 등 6개 신규법안제정과 80여 규제해소를 달성했다”고 밝히는 등 투자환경 개선노력을 강조하며 한국기업의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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