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선사 APL이 지난해에도 큰 폭의 적자에 신음했다.
APL의 모그룹인 NOL은 지난 20일 2013년 한 해 실적과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NOL그룹의 2013년 순손실은 7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4억1200만순손실에서 80% 개선된 수치다. 매출액은 88억3100만달러로 전년도 95억1200만달러에 비해 7%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억6700만달러로 전년도 1억8300만달러보다 9% 확대됐다.
정기선부문인 APL의 경우 2013년 한해 73억29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2012년 80억5400만달러보다 9%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억3100만달러로 2012년 2억5000만달러보다 8% 줄었다. 평균운임은 40피트컨테이너(FEU)당 2318달러로 전년도 2509달러보다 8% 감소했다. 평균수송량은 294만6000FEU로 전년도 302만FEU보다 2% 감소했다.
물류부문은 2013년 한해 15억86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도 15억5500만달러보다 2% 성장했다. 영업익은 6400만달러로 전년도 6700만달러보다 4% 감소했다.
지난 4분기 NOL의 매출액은 23억3400만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24억 9900만달러보다 7%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8200만달러로 전년도 5600만달러보다 46% 확대됐다. 순손실은 1억3700만달러로 전년도 9100만달러에 비해 늘어났다.
APL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19억2200만달러로 작년 한해 20억8900만달러보다 8%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억100만달러로 전년도 82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평균 운임은 FEU당 2218달러로 전년도 2419달러보다 8% 감소했다. 평균수송량은 80만FEU로 전년도와 거의 동일한 수치를 보였다.
작년 4분기 물류부문의 매출액은 4억3400만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다. 영업익은 1900만달러로 전년도 2600만달러보다 27% 감소했다.
NOL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응얏충은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NOL은 더 나아진 실적을 올렸다”며 “특히 정기선 부문에서 이자세금감가상각전이익(EBITDA)가 72%의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APL의 2013년 한해 EBITDA는 7400만달러로 전년도 4300만달러에 비해 72% 향상됐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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