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무역진흥기구의 정리에 따르면, 2013년 중일 무역액은 전년대비 7% 감소한 3119억9518만달러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수출입별로는 수출이 10% 감소한 1298억 8328만달러, 수입이 4% 감소한 1821억 1190만달러였다. 수출은 2년 연속 두 자릿수 감소, 수입은 2009년 이후 4년 만에 감소하였다. 그 결과, 중일 무역 적자액은 18% 증가한 522억 2863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출은 중국의 경제 구조 개혁에 따른 내수 부진, 수요의 변화 등으로, 건설용·광산용 기계, 금속 가공 기계와 같은 일반 기계 및 반도체를 비롯한 전기 기기 등, 주요 품목이 일제히 감소하였다. 자동차는 2자릿 수 감소가 계속되고 있지만, 감소폭은 2013년 상반기의 40% 감소보다 대폭 줄어들었다.
수입 철강 등의 원료 특제품, 의류?부속품, 일반 기계 등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전기 기기에서는 스마트 폰을 비롯한 통신기 및 반도체 등 전자 부품은 증가했으나, 음향 영상 기기가 크게 감소하는 등 주요 품목이 주춤한 결과 4년만에 감소했다.
일본의 대외 무역에서 중국 점유율은 무역 총액에서 20%, 수입은 22%로 연이어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수출액은 18%로 미국의 19%에 이은 2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이것은 2008년 이후 5년 만이다.
올 한해 전망은 중국 정부가 경제의 안정 성장을 유지하는 한편, 과잉 생산 설비의 도태 및 환경 보호 규제 등을 강화하는 방침을 내세웠다. 이 때문에,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강구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공업 생산 및 소비는 전년 수준의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도 수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으며, 2년 연속 감소에 대한 반동 등에 따라 수출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도 현지 생산의 진전에 따라 자동차 부품의 수입 증가 및 일본 경제의 회복세가 플러스 요인이 되는 것 등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역 총액은 소폭이나마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2.21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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