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의 시장성을 긍정적으로 분석한 자료가 나왔다.
시장조사기관인 IDTechEx Reserch(아이디테크엑스 리서치)는 RFID의 시장규모가 2020년까지 230억 달러를 형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분석에 따라 물류업계의 RFID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던 RFID는 생각만큼 빠른 속도로 물류시장에 파고들지 못했다.
물류기술연구센터에 따르면 현재 RFID 기술은 물류영역에서 상품의 계보 추적, 재고 관리 및 컨테이너 식별 등의 분야에서의 실제 활용 및 범용화가 이루어지고 있고, 향후 고가 물품 및 의약품 등 안전성이 우선시 되는 분야에서 주로 활용도가 높을 전망이다.
RFID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가격 대비 효율성 측면에서 더 높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RFID는 금속 재질과 액체 재질의 제품 태그 인식률이 95%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술적 결함이 있다. RFID는 지난 10년간 다양한 안테나 기술의 발전으로 인식률이 높아졌다고 분석하고 있지만 물류업계는 아직까지 완벽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현재 고가의 RFID 태그를 대체할 수 있는 사용상의 방법 및 소재 개발도 시급한 상황이다. 하나의 태그 형태가 모든 제품에 적용되지 않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아직까지 RFID 태그의 주요 부품인 데이터 전송용 안테나와 저장 마이크로 칩은 연관 산업 부품에 비해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이크로칩이 필요 없는 RFID가 산학연구를 통해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인 결함에도 불구하고 RFID가 물류업계의 이목을 끄는 이유는 RFID 기술이 모든 산업전반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RFID를 활용하면 공급사슬 사이의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효율성을 높여 이익이 극대화될 것이다"고 분석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 시스템의 형성도 RFID의 향후 전망을 밝히는 요소다. 이미 클라우드 기반의 하드웨어, 스프트웨어 및 공급망 시스템이 개발돼 이들과 RFID와의 연동에는 큰 기술적 장애요소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RFID의 발전과 조기 상업화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기술 표준기관의 테스팅 및 가이드라인 제시 등이 반드시 선행될 필요가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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