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협회가 올해 선사들의 해운금융여건 개선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한국선주협회(회장 이윤재)는 1월16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외항해운기업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선사들의 유동성 확보 대책을 마련해 해운산업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해운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한 올해 중점사업 추진계획과 예산안도 심의 확정했다.
이 날 정기총회에서 이윤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2008년 이후 5년째 이어진 이어진 해운불황을 잘 참고 견딘 회원사에 위로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아직 불황의 그늘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지만 위기때 슬기롭게 극복했던 것 처럼 이번에도 잘 극복해나가길 바란다"며 해운위기 극복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외항해운업계 CEO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 회장은 또 “올해 시황은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지만 해운시장의 회복은 더딜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럴 때일수록 내실을 강화해야한다”며 “선주협회 회장으로서 우리 협회 추진 사업들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해양수산부 전기정 해운물류국장은“선사들의 P-CBO 발행을 통한 유동성 지원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고효율 친환경 선박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가능한 조속히 해운보증기금설립 방안을 마련하는 등 선사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 날 정기총회에서 해운산업의 위기극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특히, 협회는 영구채 조기발행, P-CBO 참여 확대, 해운보증기금 설립 등 해운 금융여건 개선에 주력하고 톤세제 지속시행, 3자물류 활성화 등 해운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키로 했다.
협회는 또 해양대 정원 확대, 해기사 대체복무제도 유지 등 해기인력의 안정적인 공급에 힘쓰고, 기후변화, 해양환경 및 해사안전 등 각종 국제해사규제의 합리적 도입을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주재 우리기업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해운산업의 활동범위 확대 및 질적성장을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정기총회에 앞서 개최된 정기이사회에서는 외항해운 영업활동을 중단한 대양상선, 범영해운, 우민해운, 인성실업, 제이에이치쉬핑, 진양해운, 창성해운, 코스모스쉽핑, 티피씨코리아, 포세이돈용선, 한일해운 등 11개 회원사의 협회퇴회를 승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팬스타라인의 김종태 사장은 "대형 선사의 어려움도 크지만 중소형급 선사의 어려움도 크다"며 "협회에서도 중소급 회원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신규 창구를 한시적으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김 사장은 선사들의 주 금융권이 서울에 밀집돼있지만 협회가 회원사들의 폭이 넓은 부산 금융권사와도 긴밀한 협조로 회원사들에게 혜택이 돌아갈수 있도록 배려해달라고도 요청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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