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본부세관이 최첨단 감시정을 띄워 밀수 감시를 강화한다.
부산세관은 9일 15시경 부산세관 별관 앞 광장에서 백운찬 관세청장, 유관기관단체장 등 관세청직원(63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조 감시정 < 상정 >호 및 < 붕양 >호의 취항식을 가졌다. 척당 22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조한 감시정은 본격적인 밀수 감시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감시정은 관세청의 독자적인 설계로 제작된‘해상밀수 단속 전용선박’으로 최신형 항해 장비와 통신장비가 탑재됐다. 고성능 CCTV카메라와 야간 감시카메라 및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선박의 이동항로 뿐만아니라 적재화물을 한눈에 알 수 있는 통합항만감시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선체가 강화플라스틱(FRP)으로 제작돼 있으며, 스크류 없이 물을 쏘아 나가는 워터제트(water-jet)방식으로 설계돼 최고 시속 30노트(56km)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특히 수심이 낮고 양식장이 많은 연안 해역 항해가 가능해 감시가 취약한 항·포구 인접까지 해상감시 영역을 확대하고 항만감시 기동력을 크게 향상 시켰으며 주·야간 해상밀수 단속업무 수행 시 효율적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 상정 >호 및 < 붕양 >호의 취항으로 외국무역선의 해상 민원편의를 높이고 총기류 등 사회 안전 위해물품과 농·수·축산물 등 해상밀수를 차단해 국가안보와 국민생활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부산세관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부산경남본부세관은 부산항, 마산항, 거제항, 통영항, 사천항 및 인근해상을 감시하기 위해 감시정 16척을 운용하고 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