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K조사그룹이 매년 발표하는 <전세계 컨테이너 수송과 취항상황> 2013년판이 공개됐다. 2013년판은 ‘전세계 컨테이너 정기선 부문의 현재 세력도’에 중점을 뒀다.
현재 전세계 컨테이너선의 총 척수는 5000척 이상이고 20피트 컨테이너(TEU)로 환산하면 1688만TEU이상이다. 상위 20개 선사가 전체선복량의 87%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유럽 대기업 선사 3사의 컨테이너 척수와 선복량은 두드러지게 거대한 수준으로 4위 이하의 선사 격차는 크게 벌어져 있다.
머스크는 578척/약 252만TEU, MSC는 440척/약 229만TEU, CMA CGM는 401척/약 149만TEU다. 즉 이 3사의 선복량을 합치면 1419척/630만TEU 이상이 되며, 전세계 컨테이너 총 선복량의 37% 차지하고 있다. 1~3위가 차지하는 유럽 선사는 ‘P3 네트워크’라는 공동 배선 그룹을 만들어 올해 여름부터 가동한다.
일본 선사의 현황은 P3 네트워크와 꽤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MOL는 110척/약 53만TEU, NYK는 99척/약 44만TEU, K-LINE는 67척/약 35만TEU다.
일본 선사들은 벌크캐리어 및 유조선·LPG ·LNG선·자동차선·중량물선 등 종합해운으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어 변동 요소가 많은 컨테이너선만을 계속 만들고 있을 수 만은 없다.
하지만 이러한 시장의 경합 환경을 무시할 수도 없기 때문에, 일본선사들도 그랜드 얼라이언스(GA)와 뉴월드(TNWA)가 대동단결한 “G6”라는 공동배선에 참여하기로 했다.
G6의 선복을 합치면 557척/약 281만TEU로 P3의 총 선복량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최소 공동배선 루프 규모는 P3와 거의 비슷하다. 2014년도 2분기에는 제휴항로의 범위를 현재의 유럽항로와 북미동안항로에서 북미서안항로와 대서양항로로 더욱 확대한다.
또 하나의 얼라이언스인 CKYH그룹이 있는데 총 척수 451척/약 281만TEU로, G6에 견줄 수 있는 수준을 갖추고 있다. 오히려 한진해운과 코스코는 앞으로도 상당한 발주잔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추후 G6의 선복량을 역전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물동량 증가율보다 선복량 증가율이 높았다
유럽/북미/아시아의 3대 기간 시장에서 서로 오고 가는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2년 실적 기준 4783만TEU였다. 또 기타 동서항로·남북항로·전세계 각지의 지역항로 물동량은 1억2000만TEU 정도였으며, 전체 물동량은 전년대비 3.4% 증가한 1억6853만TEU였다.
2012년 대비 2013년의 물동량 증가율 추정치는 몇개 조사기관의 추정을 살펴보면 클락슨이 4.8%, 드류리는 3.2%, 글로벌 인사이트는 2.4%였다. 이 중 가장 높은 물동량 증가율만 해도 4.8%이다. 이에 반해 선복 증가율은 5.3%를 기록함으로써 선복량 증가 폭이 물동량 증가 폭에 비해 조금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또 현재 발주잔량 척수 504척/약 385만TEU가 모두 앞으로 취항하면, 전세계 선복량은 23%나 증가하게 된다. 그 신조선들은 한꺼번에 만들어지지는 않을 것이고 그 때까지 스크랩도 있을 것으로 보여, 실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NYK 조사 결과의 평가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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