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물류업계가 철도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철도수송 차질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며 철도파업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한국철도물류협회는“철도물류업계가 선적기일을 맞추지 못해 국제적 망신을 당할 처지에 있고, 수출입 차질로 인한 고객불만이 폭주하고 있어, 국가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사회 환경적 비용의 절감을 위해 화물의 철도전환수송을 장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철도파업이 장기화되는 것은 철도전환을 위해 시설투자까지 집행한 기업들의 손실을 키우는 심각한 사태”라며, 철도노조의 즉각적인 파업중단을 요구했다.
협회는 “화물의 대부분을 철도로 수송하는 시멘트업계는 제품의 생산과 출하는 물론, 주연료인 유연탄과 부자재의 수송도 어려워지고 있어, 불황으로 신음하는 시멘트 업계의 적자를 가중시키는 안타까운 실정”이라며 “공급중단이라는 최악의 사태가 오기 전에 즉시 파업을 풀고 정상운영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화물열차는 불가피하게 평소운행량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감축운행을 하고 있어, 연말 수출입 물동량을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의왕ICD(내륙기지)내 컨테이너 야적장은 선적되지 못한 컨테이너가 수북이 쌓여가고 있다. 선적 기일을 맞추려는 물류업체들은 대체 운송수단을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운송비용은 치솟고 있어 큰 곤란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협회는 파업중인 노조에게 “말로만 상생을 외치지 말고 빨리 복귀해 이 혼란이 매듭지어 수출기업들의 계약 중단 등 심각한 위기를 막아야 한다”며 “하루 빨리 철도운행을 정상화 해줄 것”을 요구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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