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세관(세관장 변경현)은 마산항 제2부두에서 백운찬 관세청장, 유관기관단체장 등 외빈(17명) 및 관세청직원(57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조 감시정 '천왕봉호'의 취항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19일 취항 후 본격적인 밀수 감시활동을 시작한 ‘천왕봉호’는 22억원의 예산을 들어 7개월간에 걸쳐 제작된 최신형 고속감시정이다.
관세청의 독자적인 설계로 제작된 ‘해상밀수 단속 전용선박’으로 최신형 항해 장비와 통신장비를 탑재했고, 고성능 CCTV와 야간 감시카메라 및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선체가 특수플라스틱(FRP)으로 제작되어 있으며, 최고 시속 30노트(56km)까지 운항이 가능하여 이전 감시정‘경남381호(92년 건조)’의 역할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천왕봉호’라는 명칭에는 멀리 남해 앞바다 곳곳을 조망할 수 있는 지리산‘천왕봉’처럼 밀수단속의 컨트롤 타워가 되어 밀수방지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라는 뜻이 담겨있다.
새 감시정의 취항으로 해상 감시활동의 범위와 기동성이 크게 늘어나 중국 등에서 값싼 농산물 등을 가져와 먼 바다에서 소형 선박에 나누어 싣고 밀반입하려는 시도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마산세관은‘천왕봉호’의 취항을 기념하기 위해 테이프커팅, 제막식 등 이벤트 행사를 진행하였고, 백운찬 관세청장은 치사(致辭)를 통해 최신 감시정이 취항할 수 있기까지의 노고를 치하하고, 유공자들에게 감사패와 표창장을 수여했다.
한편 취항식에 앞서 백운찬 관세청장은 마산세관을 초도순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세행정지원 사항을 점검하였으며, 변경현 마산세관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AEO 공인인증 및 FTA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 마산=손용학 통신원 ts1064@kornet.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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