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조계륭, 이하 K-sure)는 29~30일 이틀간 프랑스 엑상프로방스에서 프랑스 무역보험기관인 코파스와 함께 제3차 ‘한·불 무역보험 2국간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프랑스의 공적 수출신용기관인 양 기관은 금번 회의를 통해 두 나라 무역보험 지원현황과 함께, 양국 주요 수출품목인 선박 및 항공기 수출에 대한 새로운 금융지원 방식인 채권보험의 구조와 프로세스를 소개하고 그 차이점을 논의하는 등 활발한 정보 교류를 통해 수출기업을 위한 제도 운영 및 발전 방향을 검토했다.
최근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프로젝트 금융의 큰 손인 유럽계 은행들의 금융공급 축소로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고 있다. 이에 K-sure는 국내 조선소가 제작한 선박 구매시 해외선주사가 선박 구매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의 원리금 미상환위험을 보장해주는 ‘선박채권보험’을 금년 8월 ECA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또한 코파스 역시 자국의 항공기산업 수출 지원을 위해 채권발행 구조를 활용한 제도를 금년 2월 도입해 현재 운영 중이다.
국제자본시장에서 투자처를 찾고 있는 풍부한 저리자금을 자국 자본재 수출 관련 구매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어, 최근 각국 수출신용기관들은 자국 기업의 수주경쟁력 강화를 위해 채권발행구조를 활용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회의에 참석한 K-sure 이규철 투자금융본부장은 “글로벌 경제가 다소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 ECA가 주력산업지원을 통해 보다 신속하게 경제회복을 이룰 수 있는 현안을 공유하였다”며, “논의된 결과들은 우리 수출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무역보험 운영에 신속히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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