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사 6곳으로 구성된 G6얼라이언스가 비수기 물동량 둔화에 대응해 유럽항로에 이어 북미항로에서도 동계 서비스 감편에 들어간다.
G6은 한국(부산) 중국 대만 등과 미동안을 연결하는 서배너·뉴욕익스프레스(NYE)와 중국·대만-미동안 노선인 남중국·미동안익스프레스(SCE)를 다음달부터 단일화할 예정이다.
NYE는 이달 28일 <현대그레이스>호의 가오슝 출항, SCE는 24일 <짐하이파>호의 샤먼 출항이 통합 전 각각 마지막 항해다. NYE엔 이스라엘 짐인티그레이티드쉬핑서비스도 선박을 투입하고 있다.
통합 노선은 다음달 1일 샤먼 출항을 시작으로 서비스에 들어가며 통합운영 기간은 2014년 5월까지이다. G6은 서비스 정상화 시기를 놓고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합 노선의 기항지는 샤먼-가오슝-홍콩-옌톈-상하이-부산-만사니요-킹스턴-서배너-찰스턴-뉴욕-노퍽-잭슨빌-킹스턴-만사니요-발보아-부산-샤먼 순이다.
아시아발 북미수출항로는 올해 들어 안정적인 물동량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항만통계 분석기관인 JOC-피어스에 따르면 1~8월의 누계 화물량은 905만 8000TEU로 전년 동기 대비 1.7% 신장됐다.
8월 한달 4% 가까이 증가하는 등 순조로운 성수기 수요를 보였다. 북미수출항로는 2010년 이후 4년 연속으로 전년 대비 플러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소 주춤하던 북미 수출항로 운임도 바닥을 칠 것으로 보인다. 북미항로 취항선사로 구성된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이 발표한 운임지수에 따르면, 리먼 쇼크 직전인 2008년 6월 100을 나타낸 운임지수는 8월 동안항로에서 77.98로 전월 대비 0.61포인트 상승하며 5월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한편 G6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임시결항하는 방식으로 아시아-북유럽항로에서 비수기 선복감축에 나선다. 총 8개 노선이 한 두 항차씩 휴항할 예정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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