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선주 포럼(ASF)의 해운경제조사위원회(SERC)는 지난 8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제26회 중간 회의의 합의 사항에 대해 공표했다. 이번에는 부정기선의 사업 환경 개선 및 투입선 대형화가 계속되는 정기선 현황을 보고했다. 독점금지법 및 파나마 운하, 중국 증치세(VAT) 과세 등 해운 업계를 둘러싼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각국의 선주협회에서 27명이 참가했으며 일본에서는 일본선주협회 부회장 구도야스미(工藤泰三) ASF·SERC위원장(NYK 사장), 나이토 다다아키(內藤忠顯) NYK 부사장, 나카이 다쿠시(中井拓志) NYK컨테이너라인 사장, 묘친 유키카즈(明珍幸一) 케이라인 집행 임원, 코니시도시야(小西俊哉) MOL 상무 집행 임원 등이 참석했다.
건화물선에 대해서는 케이프 사이즈 시황에서 중국의 철강 생산량 확대와 더불어 신조선 투입 감소와 노령선의 해체에 따라 수급 밸런스가 개선돼 시황 회복세 조짐을 확인했다.
인도의 대규모 인프라 계획을 비롯한 신흥국의 도시화 수요는 여전해 건화물선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는 예측이 나타났다. 한편 저렴한 신조선 가격을 배경으로, 투기적인 것도 포함한 신조선 발주의 증가세에 대해서도 인식했다.
구도 위원장은 드라이 벌크선의 감속 운항과 그에 대응할 수 없는 구형 선박의 스크랩이 가속화될 가능성을 지적하였다. 이에 따라, 선박의 내용연수 단기화로 인해 결과적으로 신규 준공 척수와 스크랩이 균형을 이룬 견해를 보충 설명했다.
유조선에 대해서는 2015년 이후의 신조선 투입 감소와 중국 및 인도 등의 수요 증가 예측을 바탕으로, 시황이 2013년에 바닥을 치고 2014년에도 회복세를 보인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 LNG(액화천연가스)선은 2012년의 투기적 발주로 2014~16년에 공급 과잉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어, 2017년 이후 수급에 대해서는 불투명한 상태다.
컨테이너선은 태평양항로에서 2014년 수급 격차가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것과, 내륙 운송 비용, 항비 등의 비용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아시아역내항로에서는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기간 항로의 캐스케이드(전환배치) 및 용선 압력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기간 항로에서는 얼라이언스에 의한 선복 공급 및 감속 운항 등이 진전되고 있음을 감안해 아시아역내항로에서도 이러한 방법들의 도입에 대한 연구·검토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 교환했다.
해운 업계를 둘러싼 여러 문제에 대해서도 토의하여, 독점 금지법 적용 제외 제도의 중요성 및 파나마 운하의 일방적인 통항료 인상 우려, 중국 VAT 과세 반대 등에 대해 의견을 확인, 합의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10.11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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