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3-03 10:20

海運人과 健康

李龍基 代表理事
韓國유니버샬海運株式會社

[이세상 모든 것은 인연이다. 만남도 인연이요 헤어짐도 인연이다. 阿難이
여, 生者必滅, 會者定離의 眞理를 깨달아야 한다. 살아있는 자는 반드시 죽
는다. 만나는 자는 반드시 헤어져야 한다.]
釋迦牟尼가 八十歲로 入寂하시기 전, 愛弟子 阿難을 불러 마지막 베푼 自燈
明설법의 일부이다. 有限한 삶으로 태어나지만 그 有限한 인생을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하는 것은 古今東西의 변함없는 인간의 욕구이다. 하지만 그
기본 욕구와는 반대로 과학과 文明이 발달할수록 인간의 수명이 짧아져 가
고 있음은 참으로 아이러니컬하다. 文明이 발달할수록 우선 살기는 편할지
몰라도 그에 따른 많은 공해와 스트레스로 인하여 성인의 수명은 세월이 갈
수록 짧아지고 있다.
건강을 해치고 수명을 단축시키는 많은 要因들 중에서 하나만 꼽으라면 나
는 단연코 [스트레스]를 지적하리라.
어려운 餘件下에서 최선의 경영을 맡고 있는 우리 海運人들에게는 이 [스트
레스]야 말로 우리들의 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 敵이라 하겠다. 이를 알면
서도 날마다 스트레스를 받으며 해운 불황의 波高를 헤쳐나가야 함은 우리
모든 해운인들의 불행이다. 先代로부터 해운 사업을 물려받은 몇몇 有福한
분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海運人들은 自手成家型 경영인들이다. 뚜렷한
하드웨어적 기반 없이 無에서 有를 창출해 나가는 해운인들에게는 스트레스
를 피할 길이 없다. 이로 인하여 많은 선배 해운인들이 壽를 다하지 못하고
遺命을 달리하였다.
오랜 大型社들 틈에서 刻苦의 노력으로 中大型船社의 대열에까지 오르고 선
주협회 회장직까지 지낸 D 해운의 J 社長님을 위시하여 C 해운의 P 사장님
등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로 인하여 한참 일할 나이에 生을 마감하였고 몇년
전 중소 해운 부대사업체인 H 해운의 P 사장은 쌓인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
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최근에도 H 해운 J 부사장이 아직 젊은 나이
에 얼마 전 돌아가셨고 K 해운 계열회사의 S 사장도 흔한 성인병으로 돌아
가셨다. 누구보다도 가장 장래가 촉망되는 유능한 海運人인 C 해운의 H 부
사장은 이 순간에도 어려운 병으로 병실에서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例를
들자면 紙面이 모자랄 정도로 많다. 이분들은 모두 우리 해운 업계를 개척
한 선구자들이며 부족한 자본여건과 치열한 국제 국내 해운 시장에서 무한
경쟁 등으로 인하여 持病을 얻게 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국제 해운 경기를 살펴보면 대체로 3-4년의 장기 불황과 2-3년의 단기 好況
으로 구성되는 六年 週期 의 波長으로 반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好
況은 짧고 不況은 긴 해운경기의 특성을 고려할 때 여기에 종사하는 우리
모든 해운인은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지 않을 수 없으며 이는 우리들의 숙
명적인 불운이라 하겠다. 하지만 대부분의 해운인들이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적절한 조치를 숙지하지 못하는 것 같아 더욱 안타깝다.
[재물을 잃는 것은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는 것은 많이 잃는 것이며,
건강을 잃는 것은 전부를 잃는 것이다.] 흔히 유행되는 이 名言을 알면서
도 건강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미리 시행하지 못함으로 하여 오늘도 눈에
보이지 않게 서서히 건강을 잠식당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우리 해운인 모두 다같이 스트레스를 극복하여 건강하게 오래 사는
길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대개의 경우 스트레스를 술로써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이것이
바로 비극의 시초다. 먼저 가신 C 해운의 P 사장 같은 경우가 그 대표적인
例라고 하겠다. 술은 일시적인 망각에 불과하여 깨고 나면 스트레스에 酒
毒이 倍加되어 雪上加霜이 되기 마련이다. 최근 D 해운 J 회장 및 Y 선박의
H 사장 등이 위 수술을 받게 된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 온 것이 아닌가 한
다. 술은 즐거울 때 적당히 마시면 보약이 되지만 괴로울 때 마시면 폭주가
되어 毒이 되는 것은 自明한 일이다.
그럼 이 모든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길이 없을까?
수 년 전 고려 대학 병원장 직을 역임하신 홍 박사님의 名건강 강의를 기억
하며 몇 가지 提言을 드린다.
첫째, 우선 규칙적인 운동을 하자.
하루 최소한 한시간 이상 주기적으로 운동을 함으로써 몸에 축적된 스트레
스와 콜레스테롤을 땀과 함께 씻어 내리자. 주말엔 등산 또는 골프로 스트
레스를 풀자. 골프는 결코 사치가 아니다. 몇 년 전 골프 애호가인 D 해운
의 C 仁川지사장은 골프 가자는 말을 “보약 먹으러 가세"라고 하던 戱言이
귀에 새롭다.
둘째, 食生法을 바꾸어 보자.
홍 박사님은 三快가 건강의 상징이라 하셨다. 快食, 快眠, 快便 즉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똥 잘 누면 無病長壽한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서는 매일
三十 種이상의 음식을 고루 섭취해야 한다 하셨다. 그것도 수입 가공식품이
아닌 우리 향토 음식이어야 한다. 잡곡밥에 해산물(미역, 다시마등) 및 우
리 나라 고유 나물, 김치를 합치면 쉽게 15餘 種이 됨으로 하루 30종의 식
품 섭취는 조금만 노력하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셋째, 情緖生活을 해보자.
아주 쉬운 일임에도 많은 經營人 들이 바쁘다는 핑계로 이를 멀리하고 있다
. 情緖生活은 매우 보편적이고 일상생활과 관련된 것이어서 필수적이라 하
겠다. 나물을 심어 놓고 물과 거름만 주면 잘 자랄 것이라 믿는 사람은 없
다. 따듯한 햇살과 솔솔 부는 바람, 새들이 앉아 지저귀는 노래 소리…. 이
런 것들이 나무가 건강하게 자라는 데 필요한 情緖이며 거름 못지 않게 중
요한 것이다.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다. 밥만 먹고 똥만 싸면 그냥 수명을
유지하는 데 그치는 것이며 완전한 인간생활을 한다고 보기 어렵다. 음악,
글쓰기(詩, 수필등), 그림, 우표수집, 蘭草 가꾸기, 壽石, 바둑, 악기 연주
등등… 너무 많아 뜻만 있으면 언제든지 손쉽게 할 수 있다. 그 중에서 스
트레스를 푸는 데는 뭐니뭐니 해도 노래가 최고다. 우리 세대의 성인들은
좋은 시대에 태어나 몇 백 미터만 걸어가면 목청껏 노래를 불러 울분과 우
울함과 스트레스를 토해 낼 수 있는 노래방이 있다. 노래방에 찾아가는 것
조차 귀찮은 분들은 불과 40만원이면 멋진 노래방 시설을 집에서도 설치하
여 수시로 스트레스를 분출해 낼 수 있다.
넷째, 여행을 해 보자.
스트레스도 풀고 부부간의 애정도 더욱 굳히고 친구들과의 우정도 가꾸고
그리고 역사, 지리, 생물, 환경등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는 것이 여행이다.
여행은 우리에게 ‘여유’를 준다. 우리 민족은 오랜 세월 8·15 이후의 궁
핍 생활, 6·25로 인한 전쟁 등의 밑바닥 생활, 그 후 군사 정권과 데모 사
회 그리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국가 재건 5개년 계획의 연속으로 참으로 기
계처럼 살아왔다. 우린 한 마디로 25시의 삶을 살아오는 동안 ‘여유’를
잃었다. 문득 옛날 선비들이 소중히 여기던 六中觀 즉 忙中有閑, 苦中有樂,
死中有活, 意中有人, 壺中有天, 腹中有書의 六中觀의 지혜가 생각난다. 이
중에서도 忙中有閑을 으뜸으로 들어 왔다. 한가함 속에서 한가하기란 누워
서 떡 먹기지만 바쁜 생활 속에서 한가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게 참으로
지혜롭다. 부디 우리 해운인들도 이 지혜를 배워 忙中에 閑을 내어 잠시
여행을 즐김으로써 스트레스를 털어 버리자.
다섯째, 종교 생활을 해 보자
인간의 능력은 한계가 있어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여도 아직도 암을 극복하
지 못하며 에이즈를 비롯하여 불치병이 아직도 부지기수다. 인간의 능력으
로는 주어진 한계를 넘을 수 없으며 신과의 투쟁에서 언제나 인간은 패배해
왔다. 영화 "율리시즈"에선 커크 더글라스 주연의 왕이 신과의 싸움에서
이겨 결국 그의 왕국으로 돌아와 아름다운 왕비와 왕국을 되찾지만 이는 어
디까지나 영화이며 역사는 언제나 인간의 패배를 기록하여 왔다. 세계를 지
배하던 로마 제국이 망한 것은 인간이 신을 망각하고 사치가 극에 달하여
신을 모독했기 때문이라고 역사가들은 기록한다. 성경의 구약성서 잠언 30
장 7-9절에 이르기를 [내가 두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나의 죽기 전에
주시옵소서. 곧 허탄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느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적질하고 내 하느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라고 하였
다.
근 3년간의 IMF 금융 파동을 이겨내고 우리 경제가 되살아나면서 차츰 ‘배
불러서' 하느님을 모른다는 분들이 날로 늘고 있는 현실을 두려워하며 우리
해운인들에게 종교 생활을 권한다. 인간은 인간이기에 죄 짓지 않고는 살
기 어렵다. 종교 생활을 통해서 우리의 죄에 대하여 사함을 받고 스트레스
도 풀어 보자.

이상의 다섯가지를 실천해 나간다면 모두 건강하게 장수하며 사업도 번창할
것을 확신한다. 과로와 스트레스로 먼저 가신 모든 선배 후배 해운 인들의
명복을 빌며 또한 투병 중인 해운인 모두의 건강이 쾌유되길 빌면서 柳岸
津선생의 詩 [지난 겨울]을 소개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지난날을 자랑할 수 있을까.
휴지처럼 뭉쳐 내던지고 싶은
이미 때늦은
그러나 또 한번.

온 몸의 피를 새 것으로 갈아 넣고
온몸의 살을 새것으로 다져 넣고
모진 단근질로 魂을 다스려
다시 한 번 새롭게 태어 나려는
저마다의 진통과 인내.
필사의 수술실
필사의 위기를
겪으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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