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솔라인 수입팀 김지영 사원 |
●●●올해 6월 창립된 포워딩 업체 제이콘솔라인의 김지영 사원은 제이콘솔라인의 시작을 함께 한 창립 멤버다. “어떤 고된 일이던 간에 함께 일하는 사람들만 좋으면 힘이 난다는 걸 회사를 다니면서 실감하고 있어요.”
수입, 수출, 영업, 회계 등 각자 하는 일은 모두 다르지만 서로의 일이 힘들다는 걸 알고 늘 이해해 주는 게 김지영씨가 제이콘솔라인을 ‘가족 같은 회사’라 생각하는 이유다. 회사 자랑을 해 달라는 질문에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다들 좋으신 분들이다”라고 답하는 김지영씨를 보며 제이콘솔라인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엿 볼 수 있었다.
김지영씨는 포워딩 업계에 2년 반 동안 몸 담아 왔다. 홍콩, 싱가포르, 선전 등 중국지역 항만에서 수입되는 화물의 콘솔을 진행하는 게 김지영씨의 주 업무다. 수출팀에도 잠시 일한 적 있다는 김지영씨는 수출 업무와 수입 업무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두 일 모두 장점이 있다고 말한다. “수출팀에 있을 때는 화주들과 개인적으로 접촉 해 인맥을 넓혀가는 일이 많았어요. 수입 업무는 화물이 들어와야 끝나기 때문에 수많은 화주들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어요.”
김지영씨의 연차는 짧은 편이지만 제이콘솔라인 수입팀에서는 후배 셋을 거느린 어엿한 선배다. 후배들에게는 ‘문제가 생기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조언을 통해 해결하라’는 말을 주로 해주곤 한다. “선박이 입항하면 화주들에게 문의 전화가 많이 걸려 와요. 여러 화주를 상대해야 하는 수입팀의 특성 상 한 가지 문제가 생기면 그 즉시 해결해야 다음 일을 할 수가 있죠.”
수입팀 연차 ‘넘버 투’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김지영씨. 제이콘솔라인의 다른 선배들처럼 일을 더 능숙하게 처리하는 능력 있는 사원으로 성장하겠다는 야무진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김지영씨는 자신의 업무를 ‘서비스직’이라 생각하고 임하고 있다. 화주들과 수입 관련 통화를 할 때나 파트너들에게 메일을 보낼 때도 항상 친절하게 대하려 노력한다. 평일은 화주와 파트너들에게 성심 성의껏 응대하는 ‘친절 사원’으로 보낸 후 주말에는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떨며 스트레스를 풀곤 한다.
업무를 하다 보면 홍콩과 싱가포르 항만의 콘솔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 영문으로 메일을 작성할 때도 부지기수(不知其數)다. “파트너들과 원활한 의사 소통을 위해 영어를 더 배울 생각이에요. 또 운동을 배우면서 삶의 활력소를 찾고 싶어요.” 자기 계발을 하며 긍정적 마인드를 갖는다면 업무를 할 때 더 친절하게 임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두꺼운 책 한 권 두께와 맞먹는 수입 관련 서류를 다 처리 했을 때 보람을 느낀다는 김지영씨. 요즘 김지영씨는 해외에서 만들어진 물건을 보면 ‘이 물건이 수입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우연한 기회에 포워딩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그 동안 제가 무심코 쓰던 물건 하나가 저에게 오기 까지 얼마나 많은 과정을 거쳤는가를 늘 생각하게 됐어요.”
인터뷰가 끝날 즈음 김지영씨는 아직 포워딩이라는 업무를 생소해 하는 일반 사람들 또한 이 일을 알아 줬으면 하는 소박한 희망을 내비쳤다. 김지영씨의 말대로 포워딩은 우리 생활 속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이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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