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 27일 개장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 2층에서 소포장을 하고 있는 직원들 모습.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가 개장식을 열고 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농협은 오는 27일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에 위치한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에서 개장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한다. 개장식에는 농림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농업인, 국회의원, 안성시장, 대형유통업체 관계자, 산지조합장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안성농식품물류센터는 평택음성간 고속도로 남안성IC 인근에 위치해 교통편이 우수함은 물론, 농산물의 집·배송과 소포장 및 전처리 시설을 갖췄다. 더구나 국내 최대규모의 농산물물류센터로 물류·가공·저장 기능과 함께 식품안전검사 설비까지 갖춘 새로운 개념의 소비지물류센터로 주목받고 있다.

안성농식품물류센터는 APC에서 조달한 농산물의 대규모 분산기능을 위주로 하는 소비지시설로 산지에서 하기 어려운 소포장과 전처리 등 상품화기능을 분담하며, 산지조직의 판촉활동을 대행함으로써 마케팅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또 소비자 구매패턴에 맞는 다양한 소포장·전처리상품을 개발해 대형마트와 마트, 단체급식업체 등에 공급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보다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안성농식품물류센터는 농산물유통구조 개선으로 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산지와 소비지에서 역할을 분담하는 상생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안성농식품물류센터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한국개발연구원(KDI)는 물류센터의 개장으로 농산물 유통단계 축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사회적 편익이 매년 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