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설로 덮인 산봉우리와 맑은 호수로‘중앙아시아의 스위스’라 불리는 키르기즈스탄으로 가는 하늘길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8월26일부터 27일 양일간 키르기즈스탄 비쉬켁에서 열린 한국-키르기즈스탄 항공회담에서 우리 항공사가 정기편을 취항한 후 다음 시즌부터 현재 주2회인 공급력을 주4회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양국간 정기편 운항은 없으며 국적사인 아시아나항공이 주2회 운수권을 배분받아 취항시기를 검토 중이다.
항공회담에서는 그간 한 국가의 항공사가 일방적으로 취항할 경우 상대국가 항공사와 상무협정을 체결해야 정기편 취항이 가능했던 의무조항을 폐지하는데 합의해 양국의 국적항공사가 두 나라간 직항로를 자유롭게 취항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중간・이원지점 등 노선구조 자유화, 제3자 코드쉐어 추가 등에 합의했다.
또한,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에서 우리나라의 ICAO 이사국 입후보에 대한 키르기즈측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에 성공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자원외교 및 해외건설 지원 등으로 우리 기업이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키르기즈스탄과의 항공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금번 운항횟수 증대로 인해 앞으로 양국간 교류가 더욱 확대되고, 우리 국민들은 보다 편리한 스케줄로 키르기즈스탄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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