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한진은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적기 개장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한진은 지난 6월 인천신항 1-1단계 컨테이너 A터미널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후 항만 운영의 핵심이 될 장비발주 등 본격적인 준비 작업이 한창이라고 13일 밝혔다.
A터미널에는 RMQC(Rail Mounted Quay Crane) 및 ARMGC(Automated Rail Mount Gantry Crane) 등 130여대의 핵심 장비가 효율적인 항만 운영 및 작업장 안전을 위한 시운전 등 철저한 사전 점검 후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터미널 운영 방식에는 생산성이 우수한 자동화 수평 구조가 도입된다. 돌발 상황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며 작업 상황별 효율적 운영이 가능한 방식으로 인천항만공사(IPA)측과 신중한 협의를 거쳐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항만 운영을 책임지게 될 부대 시설은 운영본부를 포함하여 CFS(Container Freight Station), 정비, 주유, 컨테이너 세척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약 1,195㎡ 규모로 조성된다.
부두길이 800m, 48만㎡(14만5200평)의 면적, 3개의 선석으로 년간 120만TEU의 컨테이너 물량을 처리할 A터미널은 2013년 말 까지 실시설계 완료 및 공사 착공 후 2015년 개장을 시작으로 현장상황에 맞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인천신항은 우리나라 수도권과 중국을 잇는 교두보 역할과 함께 해외 수출전진기지로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619만㎡의 항만배후단지 규모에 25선석의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연간 534만TEU의 컨테이너 하역능력을 갖춘 황해권 최고의 물류 허브기지로서 1-1단계 신항부두개발의 생산유발 효과는 2조8190억원, 고용창출 규모도 3만3665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배후단지는 1조 99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2,061명의 고용창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과 한진의 인연은 6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45년 (故)조중훈 선대 회장은 인천시 해안동에 한진상사를 설립했다. 물류를 통해 사회에 이바지한다는‘수송보국(輸送報國)’의 창업정신으로 설립된 한진상사는 인천과 특별한 인연의 시작이 된다. 이후 1974년에는 국내 최초의 민자부두를 인천항에 건설하여 컨테이너 하역 등 다양한 항만물류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최근에는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공식물류업체로 선정되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의 모태이자 우리나라의 핵심 항만이 위치한 인천과 지속적인 인연을 맺게 되어 그룹차원에서도 의미가 깊다”며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물류산업 발전을 위해 투자를 결정한 만큼 선도 물류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인천과의 ‘동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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