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02 13:00

해운계 CEO 주축된 자선단체 발족 화제

발기인 5명 참여 '씨웨이브' 설립

해운업계 최고경영자(CEO)가 주축이 된 자선 후원단체가 발족해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지난 6월19일 출범한 사단법인씨웨이브(Sea Wave Foundation)라는 단체다. 이 단체는 종교를 초월해 순수하게 해운·수산·조선·항만 분야 종사자들이 모여 국내외에서 자선과 봉사 활동을 하는 단체와 개인을 돕기 위해 결성됐다.

단체 설립에 핵심 역할을 한 사람은 필리핀 항만운송기업인 유니그룹을 경영하고 있는 장재중 회장이다. 그는 항만운송 그룹을 운영하면서 한센인을 위한 마을 3곳을 설립하고 학교를 짓는 등 헌신적인 자선 활동을 해 해운인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그의 자선활동은 지난 5월25일 방송된 한국방송(KBS)의 <글로벌 성공시대>에서 자세히 소개됐다. 방송은 기관장 출신인 이용주씨가 팀앤팀인터내셔널(Team & Team International)을 설립해 아프리카 케냐에서 우물파기 자선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장 회장은 방송이 나간 이후 출장차 한국을 방문했다가 국내 해운인들과 만나 해운계에도 자선단체를 후원하는 NGO(비정부기구)가 하나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얘기를 꺼냈다. 당시 참석했던 해운인들은 장 회장의 말에 크게 공감하고 그 자리에서 씨웨이브를 만들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들이 바로 발기인으로 참여한 테크마린 조경훈 대표, 마샬선적 한국사무소 김영민 대표, 유니벌크 윤상호 대표, 그랑블루 지대영 대표, 시마스타 이석행 대표, 장재중 회장 등 6명이다.

이석행 대표는 "해운인들의 자선 활동에 대해 해운계 뿐만 아니라 해양 수산 조선 항만 분야를 망라한 후원 NGO 단체를 조직해 국내외에서 자선과 봉사를 하고 있는 개인과 단체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할 필요성에 모두 공감했다"고 씨웨이브 설립에 참여한 배경을 말했다.

후원에 참여하려면 씨웨이브 카페(http://cafe.daum.net/sea-wave)에 우선 가입한 뒤 카페의 '회원가입 방법' 폴더에서 안내하는 절차에 따라 '회원가입신청서'를 작성해 이석행 대표(seokhaeng@naver.com)에게 메일을 보내면 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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