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와 ㈜한진은 27일 오전 11시 인천시 중구 인천항만공사 대회의실에서 ‘인천 신항 I-1단계 컨테이너부두 A터미널 상부시설공사 및 운영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의 관리운영 주체이고, ㈜한진은 (주)한진해운-(주)케이씨티씨(KCTC) 등 3사로 이뤄진 컨소시엄 ‘(가칭)한진 인천 신항 컨테이너터미널주식회사’의 주간사다.
김춘선 인천항만공사 사장과 박상제·최해섭·박홍남 경영·운영·건설본부장, 석태수 ㈜한진 사장과 최정석 물류사업본부장(전무), 이충규 경영기획실장(상무), 권오연 경인지역본부장(상무) 등 양사 경영진과 주요 간부들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인천신항 I-1단계 컨테이너부두 A터미널은 CJ대한통운이 2010년 4월 우선사업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실시계획승인 미신청으로 2012년 12월 12일 실시협약이 해지되면서 사업이 공전 중이었다.
그러나 이날 협약 체결로 그간의 우려를 털고 사업재개의 힘찬 시동을 다시 걸게 됐다.
한진이 운영할 인천 신항 I-1단계 컨테이너부두 A터미널은 부두길이 800m, 전체 면적 480,000㎡의 규모로 3천TEU급 1선석과 2천TEU급 2선석 등 3개 선석으로 이뤄져 있다. 연간 처리 가능한 컨테이너 물량은 120만TEU 수준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선박 대형화 추세와 원양항로 개설에 대한 업계의 바람을 반영, 1만TEU급 선박도 수용할 수 있는 항로수심을 16미터로 확보할 계획이다.
인천 신항은 송도국제도시 서남쪽에 건설 중인 항만으로 1.6㎞ 길이의 부두에 종합물류기업 한진과 선광이 각각 하나씩 컨테이너 전용터미널을 운영할 예정이다.
최대 1만TEU급 대형 선박 4척의 동시 접안이 가능해질 전망이어서 수도권 수출입 화물의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춘선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최첨단 자동화시설을 갖추고 오대양 6대주를 연결하는 동북아시아의 물류중심항만이라는, 우리가 꿈꿔오던 인천항의 미래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협약을 축하했다.
석태수 대표이사도 “인천 신항 사업이 반드시 성공해 한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는 것은 물론 인천항과 지역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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