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의 5월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 수출보다 수입 감소 폭이 컸기 때문이다.
17일 관세청 부산경남본부세관의 2013년 5월 수출입 동향 분석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 감소한 11억8600만달러, 수입은 10% 감소한 11억19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67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부산 지역 수출의 80%를 차지하는 중화학공업제품 중 철강제품 및 자동차·부품류가 두 자릿수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도 감소했다. 선박은 53.2%, 전기·전자제품은 28.7%, 기계류와 정밀기기는 3.9% 증가했다. 반면 철강제품은 18.8%, 자동차·부품류는 18.4%의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남미(35.7%) 미국(22.2%) 동남아(8.4%)로의 수출은 증가했으며 중동(27.5%) 일본(14.9%)으로의 수출은 줄었다.
수입은 내수와 수출부진으로 소비재, 원자재, 자본재 수입이 모두 감소한 결과 두 자릿수의 감소 폭을 보였다. 전기·전자기기는 14.4%, 내구소비재는 0.4% 증가한 데 비해 철강재(-20.2%) 직접소비재(-13.5%) 기계류와 정밀기기(-6.3%) 수입은 모두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EU(16.6%)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일본(26.0%) 중국(15.2%) 미국(12.8%)으로부터의 수입은 뒷걸음질쳤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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