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해양경찰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북서태평양 지역 인접국가 중국, 일본, 러시아와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등과 함께 대규모 해양오염 사고 시 국가간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국제회의를 인천 송도에서 17~21일까지 5일간 개최한다.
이번 국제회의는 2007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오염사고, 2010년 미국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딥워터호라이즌>호 오염사고와 같은 국가 재난적인 오염사고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인접국가간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된다.
회의에는 한국 해양경찰청, 일본 해상보안청, 중국 해사국, 러시아 해양오염관리 및 구난구조청 등 북서태평양 지역 4개국 방제담당기관 대표들과 북서태평양해양환경보존실천계획(NOWPAP) 사무국 등 국제기구 및 NGO 해양오염 전문가들 약 30여명이 참가한다.
회의에선 ▲대규모 오염물질 유출시 인접국가간 협력방안, 원활한 방제자원의 지원ㆍ요청 방안 ▲북서태평양 지역의 협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 ▲해양쓰레기 관련 국가간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해양경찰청에서는 중국 보하이만 오염사고, 톈진항 오염사고 등 우리나라 인근 해역에서 발생하는 오염사고에 대한 신속한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북서태평양지역의 4개국의 합동방제에 대한 기본 계획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정보공유를 유도하는 등 회의를 주도적으로 이끌 계획이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가간 방제분야의 협력사업을 강화하고 부족한 사고 대응능력을 보강해나가기 위해, 국제적인 첨단 방제기술과 최신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국내에 효과적으로 공유ㆍ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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