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총장 박한일)는 재미 동문인 이병대씨가 7일 한국해양대를 방문해 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한국해양대 대학본부 5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이씨는 “먼 이국에서 애틋한 마음으로 모교를 지켜봐 왔는데 오랜 세월이 지나 다시 찾은 대학의 발전상을 직접 보니 감격스럽다”며 “한국해양대가 대한민국의 해양입국 건설에 기여하고 해양산업을 이끌어가는 중심 대학으로서 앞으로 더 많이 성장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박한일 총장은 “대한민국 국격이 지금처럼 높지 않은 시절에 미국으로 건너가 성공적으로 기업을 이끈 자랑스러운 동문으로서 모교에 큰 사랑을 베풀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처럼 해외에서 모교에 큰 기금을 전달하는 것은 보기 드문 사례인 만큼 좋은 뜻을 널리 알리고, 앞으로 해외 동문들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굳건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한국해양대 항해학과 5기(49학번) 출신인 이 씨는 대학 졸업 후 해군사관학교 특별교육대를 거쳐 해군 소위로 임관했으며, 제일상선 주식회사에 입사하여 선장을 거쳐 1960년 삼재양행을 창립했다. 이후 1974년 미국 LA로 이주해 1978년 아폴로 트레이더스 및 1991년 삼진선박 등을 잇달아 설립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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