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교통부장관과 항만공사사장 등이 세계 5위 부산항을 방문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11일 오전 냔 튠 아웅(Nyan Htun Aung) 미얀마 교통부 장관과 처 딴 마웅(Cho Than Maung) 항만공사 사장 등 일행이 선진 항만을 시찰하기 위해 부산항을 찾았다고 밝혔다.
장관 일행은 이날 임기택 BPA 사장으로부터 부산항의 현황과 개발계획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신항 컨테이너터미널을 둘러본 뒤 한진해운신항만(HJNC)에서 터미널 운영 현황과 자동화 시스템 등에 대해 청취했다.
인도와 중국, 태국 등에 접하고 있는 미얀마는 인구 6천2백40만명에, 천연가스와 보석, 광물 등이 풍부한 자원 부국으로, 지난해 민간정부가 출범, 경제 발전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중국과 일본 등의 진출 또한 활발해지고 있다.
또 미얀마 내수시장과 대외 교역이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얀마 정부가 신공항 건설과 항만 개발 등 대규모 사회기반시설 구축을 추진하고 있어 부산항과의 상호 교류 및 협력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미얀마는 동북아시아와 서남아시아를 연결하는 물류 요충지로서 수출입물량의 90% 이상을 양곤항에서 처리하고 있으며, 부산항과 미얀마의 지난해 물동량은 약 1만1천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방문은 지난해 10월 떼인 세인(Thein Sein) 미얀마 대통령이 신항을 방문한 데 이은 후속 조치로, 지난 10일에는 우리나라와 미얀마간에 해운․항만개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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