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항 전경 |
나고야항이 나리타국제공항 물동량을 추월하며 일본 내에서 가장 큰 수출 허브로 부상했다
도쿄와 나고야세관은 일본의 중앙부에 위치한 나고야항이 지난 한 해동안 일본의 공항과 항만을 모두 포함해 가장 많은 수출화물을 처리한 곳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나고야항의 수출화물 이익은 1029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이로써 나고야항의 수출화물은 3년 연속 성장한 것. 이에 반해 도쿄의 나리타국제공항은 2년 연속 수출화물 이익이 줄어 지난해엔 834억달러에 그쳤다. 이는 2011년 대비 15%나 감소한 것이다.
나고야항에서 완성차 및 자동차부품의 수출량이 늘어난 게 이 같은 성과를 거두는 초석이 됐다. 완성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자동차부품 수출은 9.1%씩 각각 증가했다. 이 두 아이템은 지난해 나고야항 전체 물동량의 42.6%를 차지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둘을 합쳐 439억달러의 수출화물 이익이 발생했다.
한편 지난해 나고야항 수출화물 중 미국행이 가장 많았다. 나고야-미국 수출화물 이익은 169억달러에 달해 2011년 대비 23%나 증가했다. 나고야는 아이치현의 경제․문화 중심지이자 도요타 등 수 많은 자동차 제고업체의 본사가 위치해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한편 요코하마항은 지난해 일본 내에서 세 번째로 큰 수출허브로 이름을 올렸다. 요코하마항에서는 72억달러에 달하는 수출화물 이익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는 2011년에 비해 3.4% 줄어든 수치다.
나리타국제공항의 경우 2012년 최대 수출허브의 자리를 나고야항에 내줬지만 최대 수입허브의 입지는 지켜냈다. 나리타국제공항은 1003억달러의 수입화물 이익을 창출해 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수치를 내놨다. 이로써 나리타국제공항은 2년 연속 수입화물 이익 성장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나리타국제공항에 이어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수입허브로는 도쿄항이 꼽혔다. 지난 한 해 동안 도쿄항에서는 90억달러 규모의 화물이 수입돼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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