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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운임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유수 선사들이 발표한 2012년 4 ~ 6월기 정기선부문 결산은 실적회복 경향이 뚜렷하다. 세계 최대선사인 머스크라인은 영업손익에서 2억65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되는 등 업황상승의 혜택을 받았다. 2011년 후반 이후 각사는 모두 배선 합리화와 철저한 감속항행을 비롯한 운항비용 절감을 꾀하고 있고 급등했던 연료유 가격도 약간 하락하고 있다. 7월 이후도 운임은 유지되고 있어 추가 이익 가능성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머스크라인은 4 ~ 6월기 매상고가 전년 동기비 16.7% 늘어난 73억2200만달러, EBIT(이자 및 세금 제외 전 이익)는 2억6500만달러 흑자(전년 동기는 4900만달러 적자)가 됐다.
1 ~ 6월기로 보면 머스크의 EBIT는 3억600만달러 적자이고, 그동안 평균 운임은 2831달러로 3% 하락했다. 따라서 4 ~ 6월기에서 급속히 업황이 회복됐음을 엿볼 수 있다.
다른 선사도 흑자 또는 수지균형에 가까운 수준까지 회복되고 있다.
하파그로이드의 1 ~ 6월기 EBIT는 9700만달러 적자였으나 4 ~ 6월기는 2970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1 ~ 3월기에 2억달러 이상 적자를 계상했던 한진해운도 4 ~ 6월기는 6100만달러 흑자였다.
APL은 700만달러 흑자, 현대상선도 1 ~ 3월기에 비해 적자폭을 1억달러 이상 축소시켰다. 그동안 일본 국적선사도 4 ~ 6월기에 K-Line이 흑자화, MOL과 NYK도 급속하게 적자폭을 줄였다.
수지개선의 주된 요인은 업황회복이다. 각사 수익의 핵이 되는 아시아발 북미, 유럽행 동서항로는 올봄, 물동량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중국발 운임이 급등해 그 후 꾸준히 업황은 유지되고 있다.
APL의 4 ~ 6월기 평균 운임은 3% 상승해 2615달러였다. 현대상선도 아시아 - 유럽항로를 중심으로 운임인상이 진행돼 하락 전인 2010년 1 ~ 3월기 수준에 근접했다는 것이다.
저조했던 화물 처리량도 상승경향에 있다. OOCL의 영업속보에서는 2012년 1 ~ 6월기의 아시아 - 북미항로 화물 처리량은 전년 동기비 1.3% 증가, 유럽항로의 상반기는 2.8% 감소했으나 4 ~ 6월기에서는 전년 동기비 15.2% 증가했다.
하파그로이드의 1 ~ 6월기 처리량은 북미, 유럽항로 모두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머스크라인은 유럽항로의 화물량을 10% 이상 늘리고 있다. 다만 유럽발 복항 물동량 수요에 의한 부분이 커서 각사 모두 배선 합리화로 소석률 향상을 도모해 실적 개선으로 연결시켰다.
유럽항로는 2011년 후반 이후 MSC와 CMA CGM의 협조 확대, 그랜드얼라이언스와 뉴월드얼라이언스 6개사에 의한 G6결성, CKYH 얼라이언스와 에버그린의 협조 등 4대 세력으로 재편됐다.
얼라이언스 재편에 의한 배선 합리화와 철저한 감속항행으로 스페이스 조절 효과가 있어 그후 유럽항로 운임 반전으로 이어졌다.
또 북미항로도 서비스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고, 물동량이 회복세로 돌아섬으로써 수급 타이트감이 생겨 업황 상승에 이르렀다. 한때 톤당 700달러에 달했던 연료유 가격도 하락하고 있어 비용절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 출처 : 8월20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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