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인 스베르뱅크와 투스텝복합금융 신용공여한도를 2억달러에서 7억달러로 추가로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스베르뱅크 본점에서 게르만 그레프 스베르뱅크 은행장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을 주로 하는 신용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김 행장은 이날 서명식 직후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스베르뱅크가 보유한 러시아 최대 영업망을 활용해 우리 기업들에게보다 효과적인 금융 제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우리 기업들이 러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자원, 건설·인프라 프로젝트 및 극동·시베리아 개발사업에 참여시 그에 필요한 자금을 최대한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행장은 모스크바 방문기간 중 스베르뱅크 및 러시아 최대 민간은행인 알파뱅크와도 최초로 무역거래 리파이낸스 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약정은 수은이 별도의 한도(Credit Line)를 두지 않고 수출거래건별로 우리기업으로부터 물품을 수입하는 러시아 수입자에게 필요한 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어 최근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자동차, 기계류 등 수출 촉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은 관계자는 “자원부국으로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러시아가 WTO 가입으로 개방이 확대되고 투명성이 높아져, 우리의 주요 수출·투자 대상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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