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시황의 침체로 벌크선과 탱커 해체량이 크게 증가했다.
2012년 상반기 벌크선 해체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621만DWT로 집계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벌크선 가운데 운임 하락폭이 큰 케이프사이즈를 중심으로 해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반해 2012년 상반기 중 벌크선 신조선 준공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5600만DWT로 해체량의 3.5배에 달하는 등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벌크선 시황의 침체가 지속되며 케이프사이즈 용선료가 바닥세를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일본선사인 MOL과 NYK는 케이프사이즈 10~20척을 해체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여타 대형 벌크선사들도 선대감축의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중 해체된 벌크선의 선형을 보면 케이프사이즈가 630만DWT로 가장 많고 파나막스 390만DWT, 핸디막스 230만DWT, 핸디사이즈 370만DWT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올 상반기 탱커 해체량은 657만DWT로 전년도 상반기에 비해 62% 증가했다. 선형별로는 VLCC 140만DWT, 수에즈막스 200만DWT, 아프라막스 230만DWT, 핸디막스 90만DWT를 기록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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