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16 11:43

해운거래정보센터, '한국판 BDI' 개발 日과 제휴 타진

염정호 센터장 일본 해운중계업계에 협조 요청

염정호 해운거래정보센터장(왼쪽)과 다나카 세이지 일본해운중개업협회장.

해운거래정보센터(MEIC)가 한국판 벌크선운임지수 개발을 위해 일본 해운업계와 손을 잡는다.

해운거래정보센터(센터장 염정호)는 지난 10일 일본 도쿄 유라구조 외신기자클럽에서 일본 해운중개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아시아 건화물선 해상운임지수 개발에 일본 해운중개업체가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일본해운중개업협회 다나카 세이지 회장을 비롯해 간담회에 참석한 일본 해운중개업체 대표들은 염 센터장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염정호 해운거래정보센터장은  "이미 조선업과 해운업의 중심지가 유럽에서 아시아로 이동했고 한·중·일 3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 세계의 70%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유럽항로를 중심으로 구성된 볼틱운임지수(BDI)에만 기대는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염 센터장은 이어 "이미 싱가포르, 홍콩, 베이징과 상하이를 방문해 아시아 해상운임지수 개발의 필요성을 설명했고 이에 공감하는 다수의 해운중개업체로부터 동의를 구한 상황"이라며 "일본의 해운중개업체가 패널리스트로 참여할 때 아시아 해상운임지수로서 대표성을 부여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담에는 다나카 일본 해운중개업협회 회장을 비롯해 야마미즈해운의 오가와 히로시 상무, SHIPS 21 스즈이 스스무 대표 등 협회 이사진 5명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운임지수 개발 외에도 양국의 해운산업 업황과 시황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염 센터장 일행은 10~11일 이틀간 일본해운중개업협회 회원사들과 해운시황리서치 전문기관 대표들을 일일이 방문해 아시아 건화물선 운임지수 개발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한편, 해운거래정보센터가 발행하는 주간시황리포트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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