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호 해운거래정보센터장(왼쪽)과 다나카 세이지 일본해운중개업협회장. |
해운거래정보센터(MEIC)가 한국판 벌크선운임지수 개발을 위해 일본 해운업계와 손을 잡는다.
해운거래정보센터(센터장 염정호)는 지난 10일 일본 도쿄 유라구조 외신기자클럽에서 일본 해운중개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아시아 건화물선 해상운임지수 개발에 일본 해운중개업체가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일본해운중개업협회 다나카 세이지 회장을 비롯해 간담회에 참석한 일본 해운중개업체 대표들은 염 센터장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염정호 해운거래정보센터장은 "이미 조선업과 해운업의 중심지가 유럽에서 아시아로 이동했고 한·중·일 3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 세계의 70%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유럽항로를 중심으로 구성된 볼틱운임지수(BDI)에만 기대는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염 센터장은 이어 "이미 싱가포르, 홍콩, 베이징과 상하이를 방문해 아시아 해상운임지수 개발의 필요성을 설명했고 이에 공감하는 다수의 해운중개업체로부터 동의를 구한 상황"이라며 "일본의 해운중개업체가 패널리스트로 참여할 때 아시아 해상운임지수로서 대표성을 부여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담에는 다나카 일본 해운중개업협회 회장을 비롯해 야마미즈해운의 오가와 히로시 상무, SHIPS 21 스즈이 스스무 대표 등 협회 이사진 5명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운임지수 개발 외에도 양국의 해운산업 업황과 시황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염 센터장 일행은 10~11일 이틀간 일본해운중개업협회 회원사들과 해운시황리서치 전문기관 대표들을 일일이 방문해 아시아 건화물선 운임지수 개발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한편, 해운거래정보센터가 발행하는 주간시황리포트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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