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기업이 미국 정부조달기업들과 협력해 연방정부 조달시장에 진출하도록 적극 지원한다.
지식경제부와 코트라는 공동으로 미국 현지시간으로 5월30일부터 6월1일까지 미국 버지니아주 랜스다운에서 한ㆍ미 공공조달파트너십을 개최했다.
한국 측에서는 동인광학, 블루버드소프트, 삼성탈레스 등 대중소기업 21개사가 참가했다. 품목은 항공기부품ㆍ조준경 등 항공 방위관련 품목과 리튬전지 등 에너지 환경 제품, 컴퓨터 등 IT 품목이다. 한국기업들은 미국의 정부조달 기관 및 바이어 63개사를 대상으로 제품 발표회 및 전시상담회를 통해 집중적인 정부조달 판로를 개척한다.
미국은 정부조달전문기업 63개사가 참가했다. 아울러 조달청, 국방부, 해군, 버지니아 주정부 등 미국 정부기관도 대거 참석했다. 특히, 미국 정부조달기업 중 도급순위 상위를 차지하는 록히드마틴(1위), 보잉(2위), 노스롭그루먼(3위), 레이시온(4위), 제네럴다이내믹스(5위)가 모두 참가해 우리 기업들에게 폭넓은 조달기회를 제공한다.
2008년 최초 개최 이후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한ㆍ미 FTA가 발효되면서 참가업체 규모나 구성 등이 크게 확대됐다. 동시에, 세계절충교역협회(GOCA)가 이번 행사의 후원기관으로 나서면서 미국 방산기업들이 대거 참석하여 우리 중소기업 제품 수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절충교역은 해외 무기ㆍ장비 등을 구매할 때 상대방에게서 관련 지식ㆍ기술 등을 이전받는 교역을 말한다.
미국 조달기업 마우렉스코(Maurexco)의 마이클 도날드슨(Michael Donaldson) 사장은 “2009년부터 이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석해 왔는데, 해마다 질과 양적 측면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라며, “그간 행사를 통해 미정부조달이 가능한 한국 품목을 많이 발굴해왔으며, 선택의 폭이 넓어진 이번 행사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코트라 오혁종 워싱턴무역관장은 “한국 기업에게 미 정부조달 시장은 아직까지 생소하지만 안정성과 규모면에서 주목해야 할 미래 타겟 시장이며, FTA 이후 활성화가 기대되는 시장이다” 라며, “우리 관련기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진출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라고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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