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엔 해상사고를 특히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원장 임기택)은 20일 5월 해양안전예보를 통해 지난 5년간 5월에만 해양사고가 총 258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인명피해는 75명에 이른다.
심판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5월에 발생한 인명피해는 선박간 충돌사고와 선내 안전수칙 미준수로 인한 폭발 및 안전사고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간 충돌사고는 주로 항해중 당직자의 경계소홀 및 항법위반으로 발생했으며, 이는 봄철 춘곤증으로 인한 선원의 업무 집중력 저하 및 잦은 안개로 인한 시계불량의 원인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심판원은 5월 해양사고의 특성을 고려해 5월의 안전운항 실천구호를 “출항(출어) 전 충분한 휴식 및 경계철저로 충돌사고 예방, 선내 작업 안전수칙 준수 철저로 인명피해 예방”으로 정하고, 해양·수산종사자의 적극적인 이행을 당부했다.
사고종류별로는 총 258건의 해양사고 중 기관손상이 83건(32.2%), 충돌 69건(26.7%), 안전저해 21건(8.1%), 좌초 18건(7%) 등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 중 사망·실종은 전체 45명 중 화물선 충돌사고가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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