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23 09:17

무역協 한덕수 제28대 회장 취임

FTA 바로알리기 중점 추진

한국무역협회는 22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정기총회를 통해 지난 17일 회장단에서 만장일치로 추대한 한덕수 전 총리를 제28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한덕수 신임 회장은 통상교섭본부장, 재정경제부장관, 국무총리, 주미대사 등을 역임한 정통 통상전문가로 무역 2조 달러를 향한 새로운 수출사령탑을 맡아 ‘무역한국호’를 이끌게 됐다.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취임은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인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우리기업의 해외무대를 혁신적으로 넓히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쉽이 필요하다는 무역업계 안팎의 뜻이 모아진 것이다.

한덕수 신임 회장은 관세청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특허청, 통상산업부, 통상교섭본부, 재정경제부를 거치면서 항상 무역업계와 일을 같이 해왔으며, 특히 주미대사 시절에는 한미 FTA 미의회 비준통과를 이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하는 등 무역업계의 활동영역을 확대하는데 앞장서 왔다.

무역협회는 1946년 창립 이래 남덕우 전 총리에 이어 국무총리 출신이 두 번째로 협회 회장에 취임하게 돼 대내외 위상과 7만여 무역업계의 애로해소 및 수출증진을 위한 대정부 협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덕수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무역업계가 활동할 수 있는 넓은 시장을 확보해 나가야하며 이를 위해서 FTA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FTA 이행과정에서 원산지증명 등 수출기업들이 부딪히는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으며,‘FTA 바로알기’운동을 핵심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신임 회장은“우리 무역은 세계경제가 어렵고 위기적 상황이 올 때마다 경제를 회복시키고 뒷받침하는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고 말하며,“이제 1조 달러 무역시대를 넘어 세계 9위 무역대국에 걸 맞는 시장과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데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1000여명의 무역업계 대표자들이 참석한 이날 정기총회에서 △FTA 선점효과 제고 △글로벌 재정위기에 따른 무역애로 해소 △맞춤형 해외마케팅 지원체제 구축 △전략시장 협력적 진출 지원 △미래 무역기반 구축 등 2012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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