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핵선사 비용절감 더욱 강화
일본 외항해운업계가 비용절감에 적극 나설 태세다. 해운시황 침체에다 연료유와 선박 관리비 등 제반 경비도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해운 중핵 선사들은 이미 컨테이너선 외에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케이프사이즈(철강원료선) 등이 일제히 감속항해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화주와의 장기 계약선을 제외하고 프리선을 정선시켜 연료유 소비를 절감하고 있다. NYK, MOL은 2011년 4 ~ 12월기에 양사 합계로 전년 동기비 391억엔을 비용절감했다. 앞으로는 선박관리 거점을 아시아로 옮기는 등, 비용절감을 검토하고 있다.
2011년 4 ~ 12월기 비용 절감액은 전년 동기비 NYK가 224억엔(이중 정기선부문 123억엔), MOL이 167억엔이었다. K-Line은 중간결산 시에 보였던 연간 200억엔 이상의 절감을 달성할 전망이다.
해운 각사의 비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연료유 가격 급등과 함께 선원비용 등이 고공행진하고 있기 때문이며, 가장 비용상승이 현저한 것은 연료유다.
7일자 싱가포르 가격은 1톤당 전일비 10달러 오른 733 ~ 735달러(380CST품종). 일본시장도 도쿄/요코하마 757 ~ 760달러, 서일본 763 ~ 766달러로 과거 최고치권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와 비교해도 2배 가까운 수준이다.
NYK와 MOL은 연간 대략 600만톤 이상의 연료유를 소비한다. 이중 절반은 화주 등이 운임상승에 따라 인상분을 보충하는 유가 할증료(BAF)가 적용될 전망이나 나머지 절반인 300만톤의 가격 상승분은 해운 각사의 부담이 된다.
일본 해운 중핵 3사는 2011년 3 ~ 12월기에만 연료유 가격이 전년 동기비 181 ~ 184달러 상승했다고 밝히고 있다. 전년 동기비 3사 합계로 651억엔의 경상손익 악화 요인이 됐다.
외항선은 대형선의 경우 1일당 50 ~ 100톤의 연료를 소비하고 있다. 해운 각사는 연료유 소비가 가장 많은 컨테이너선 등에서 감속항해를 작년 후반부터 실시하고 케이프사이즈와 VLCC 프리선으로도 감속항해를 확대시킴으로써 연료유 소비량 억제를 강화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선박이 증가함으로써 선원부족 현상이 가시화되고 선박 관리비도 상승세다.
일부 해운사는 지금까지 유럽에 거점을 두고 있던 선박 관리업무를 아시아로 이관하고, 종래 유럽계 선원과 병행해 아시아의 유능하고 경쟁력 있는 선원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 출처 : 2월8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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