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람코와 중국의 석유회사인 시노펙은 사우디 해역에 새로운 석유 정제시설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을 때 합의된 결과다.
애널리스트들은 “원 총리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하는 목적은 중국과 중동지역의 에너지 협정 관계를 탄탄하게 하려는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서 중국이 글로벌 석유 수입국과 탱커 용선자로서 발돋움하려는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얀부에 120억달러를 투자해 정제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며 이 시설은 2014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시노펙의 첫 번째 해외 정제시설인 이 시설은 하루에 4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이 건설하는 정제시설은 탱커선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정제시설의 일일 생산량은 5만5천DWT급 선박에 가득 실을 수 있는 양”이라고 언급했다.
원 총리의 중동지역 방문의 가장 큰 핵심은 중국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수입량 증가와 사우디아라비아내의 중국 정제소 수를 확대시키는 것이다. 또한 중국은 불안정한 이란 정세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를 발전시키려고 한다. 한편 페트로차이나 역시 사우디아람코와 합작해 새로운 정제소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중국은 작년 한 해 동안 2억5370만t을 수입했는데 이는 2010년에 비해 6% 증가된 수입량이다. 지난 11월의 중국의 석유 일일 수입량은 550만배럴이며 이는 3척의 VLCC에 실을 수 있는 양이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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