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미국선사 1 ~ 9월기 탱커 주력... 손실 확대
원유 탱커 프로덕트선을 주력으로 하는 유럽과 미국 선사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해운 각사는 2011년 1 ~ 9월기 결산에서 나란히 최종 적자를 계상하고 1 ~ 6월기부터 손실 폭이 크게 확대됐다. VLCC를 비롯 스팟시황의 장기 침체로 수익환경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고 전주에는 미국의 제너럴 마리타임이 경영파산위기에 빠졌다. 또한 그리스에서 발단된 유럽의 경제위기를 배경으로 금융상품 거래에서의 손실도 늘어나는 등 유럽과 미국의 탱커선사에 대한 역풍이 한층 거세지고 있다.
그리스의 차코스 에너지 내비게이션이 지난 18일 발표한 1 ~ 9월 결산은 최종 손익이 3250만달러 적자(전년 동기는 2350만달러 흑자)로 전락했다. 동사는 원유 프로덕트 선대 48척을 운항하고 있으나 스팟시황 침체로 특히 7 ~ 9월기 최종 적자가 2410만달러로 불어났다.
미국 선사 OSG에 따르면 7 ~ 9월기의 VLCC 스팟 평균 수입(1일)은 1만993달러로 전년 동기의 3만2017달러의 약 1/3로 하락했다.
티케이(캐나다)의 1 ~ 9월기 최종 적자는 4억3491만달러로 1 ~ 6월기의 9260만달러에서 대폭으로 확대됐다. 탱커, 오프쇼어 부문의 손실과 함께 금리스왑 등 금융파생상품 거래 손실이 3억달러 정도 증가했다.
탱커 최대 선사인 프론트라인(노르웨이)은 이달말에 1 ~ 9월 결산을 발표할 예정. 동사는 1 ~ 6월에 최종 적자 1977만달러의 적자를 계상했다. 7 ~ 9월기에 VLCC와 수에즈급 매각을 진행해 운항선대의 슬림화를 서두르고 있다.
한편 케미컬 선사의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 케미컬 최대 선사인 스톨트(2010년 12월 ~ 2011년 8월기)는 탱크 컨테이너와 터미널사업 호조로 징수증익상태다. 오드펠은 터미널 자회사의 주식매각과 선박 매각익이 기여해 최종 흑자로 전환됐다.
본업인 케미컬선의 스팟 운임은 연료유 상승 등을 반영해 약간 회복됐다. 오드펠은 유럽과 미국의 경제불안을 우려하면서도 10 ~ 12월기에 물동량의 증가와 착실한 수익 개선을 예상하고 있다.
가스선 주력인 노르웨이계 골라 LNG, 벨기에의 엑스마의 수익도 호전됐다. 중동 여러국의 LNG 수출 확대, 원전사고를 배경으로 한 세계적 천연가스 수요증가가 스팟시황을 밀어오렸다.
* 출처 : 11월22일자 일본 해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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