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선사인 J&J트러스트의 1만5000t급 벌크선 <브라이트루비>(Bright Ruby)호가 21일 오후 4시께 남중국해에서 침몰했다.
사고 당시 <브라이트루비>호엔 한국 선원 9명과 미얀마 선원 12명 등 21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한국인 선원 4명과 미얀마 선원 2명이 인근을 지나던 선박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트 루비호는 철광석을 싣고 말레이시아 페낭을 출발, 중국 산둥(山東)성 르자오(日照)시로 향하다 사고를 당했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오후 4시쯤 브라이트 루비호로부터 발신되던 선박보안경보(EPIRB) 신호가 두절됐으며 홍콩 남방 350마일 해상에서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브라이트루비>호는 지난 2008년 9월10일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에서 현지 해적에 피랍돼 37일간 억류되기도 했다. 당시에도 한국인 선원 8명 등 선원 22명이 타고 있었다.
이 선박은 피랍 이후 아덴만이나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화물을 아예 취급하지 않고 남미나 아프리카로 우회 운항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많이 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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