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7-27 10:53
[ 선협, 국적외항선 Y2k문제 완전 매듭 ]
세계최초 업계공동 선박 Y2k문제 해결
한국선주협회는 선박의 Y2k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응에 참여한 27개 국적
외항선사 소속선박의 Y2k문제를 7월말까지 완전 해결함으로써 국적외항 상
선대의 대외 신뢰도가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선협은 국적외항 상선대의 Y2k 문제 해결을 위해 그동안 이들 대상선사를 A
, B, C그룹으로 나눠 인증절차를 밟아 왔는데, 이와 관련된 제반작업이 순
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7월말까지 A, B, C,그룹 소속선박에 대한 Y2k 확인절
차를 모두 마무리지었다.
7월말로 완전 해결
지난 6월 29일 범양상선, SK해운, KSS해운 및 한진해운 등 A그룹 소속선박
146척에 대해 해양수산부로부터 승인받은 절차서에 따라 한국 Y2k인증센터
의 인증심사지정기관인 (주)우리기술의 검증을 거쳐 국제적으로 공인될 수
있는 협회장 명의 「선박 Y2k 등록확인서」를 발급했다.
또 7월 16일에는 거양해운 소속선박 13척에 대해 선박 Y2k등록 확인서를 발
급한데 이어 7월 24일에는 고려해운, 남성해운, 두양상선, 삼선해운, 선우
상선, 세양선박, 신성해운, 조양상선, 중앙상선, 태영상선, 흥아애운 등 B
그룹 소속선박 158척에 대해 선박 Y2k등록확인서를 발급했다.
선주협회는 이와함께 C그룹의 11개선사 소속선박 64척에 대해서도 인증절차
가 마무리되는 7월 31일에 선박 Y2k등록확인서를 발급, 국적외항선의 Y2k문
제를 완전 매듭지었다.
선박의 Y2k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응작업은 지난 4월부터 한국선주협회를
중심으로 27개 외항선사가 383척의 소속선박에 대한 Y2k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한 것으로 선주협회는 선박에서 사용하는 각종 장비에 대해 선사마다
확보하고 있는 정보를 상호 공유함으로써 선박장비의 Y2k문제 해결에 효율
성을 높이고 여기에 소요되는 인적 및 물적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적으
로 회원선사와 공동으로 이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이로써 공동대응 참여선사는 물론이고 공동대응에 참여하지 않은 선사도 Y2
k문제를 해결하는데 소요되는 각종비용 및 인력을 대폭 절감하게 됐다.
특히 Y2k문제발생시 최대의 피해자인 선주들의 단체인 선주협회는 Y2k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4월 6일 선박 Y2k문제 확인절차서를 수립해 해양수산부로
부터 Y2k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선급협회의 인증절차와 동등한 공식절차로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또 Y2k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 Y2k인증센터에 비전산분야 인
증심사지정기관으로 등록되었고 국내원자력 발전소를 비롯한 안전설비의 Y2
k문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해결한 바 있는 주식회사 우리기술을 컨설팅업체
로 선정했다.
선박 Y2k등록확인서 발급
특히 동 절차서는 국제적으로 폭넓은 인정을 받고 있는 BSI(영국표준기관)
기준을 Y2k문제 적합성 기준으로 하여 인식단계, 영향평가단계, 문제해결단
계 및 비상계획수립단계 등 문제해결의 각 단계별 추진사항을 국내외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국영문으로 작성하여 향후 외국항만에서 Y2k문제에 대한
대응상태를 점검할 경우 확인애용과 근거를 제시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해운업계 공동으로 Y2k문제에 대응하는 사례는 우리나라 해운업계가 세계
초유의 사례로서 전세계 해운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해양수산부에서도
공동대응의 효율성을 높이 평가하고 내항업계나 원양어업업계에도 한국선주
협회와 유사한 공동대응을 추진해 줄 것을 유도하고 있다.
선박 Y2k등록 확인서를 발급받은 선박은 단계별 확인사항을 모두 확인받은
선박으로서 Y2k문제에 적절히 대응함으로써 선박의 안전운항은 물론 자유롭
게 외국항만을 입출항할 수 있게 되었으며 대 하주 서비스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호주 항만당국에서 인증서를 요구할 예정이라는 일부 언론매체의 보도
내용은 전혀 근거없는 보도이며 Y2k문제에 대해선 국제적으로 공인된 기준
이나 인증기관이 없고 더구나 인증서를 요구하는 나라도 없을 뿐만아니라
보험회사도 선주가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이 객관적으로 입증될 경우 인증서
유무와 관계없이 이를 인정하고 있으므로 한국선주협회가 해양부로부터 승
인받은 절차에 따라 Y2k 전문업체의 검증을 거쳐 발급된 인증서를 본선에
비치하고 있다면 국제항행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한편 국적외항선사 가운데 대한해운, 부관훼리, 우양상선, 창덕해운, 현대
상선, 호유해운은 Y2k문제 해결을 위해 개별대응하고 있는데, 이들 선사들
도 조만간 이 문제를 완전 매듭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해운의 경우는 소속선박 17척에 대한 Y2k문제를 매듭짓고 이미 인증서
를 발급받았으며 현대상선 9척, 호유해운 3척, 부관훼리 1척 등이 Y2k문제
해결을 완료하는 등 이들선사도 오는 8월말까지 인증절차를 완료할 계획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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