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07 14:00
차터링/ BDI 2분기 평균, 전년동기 대비 58.7% 하락
6월 평균은 전월比 6.5% ↑
▲ 벌크선 용선시장
6월30일 BDI는 1,413포인트로 마감하면서 BDI 6월 평균은 전월대비 6.5%(87포인트) 상승한 1,433포인트로 마감했다.
1~5월 대비 6월 BDI는 고점(1,489포인트)과 저점 (1,413 포인트)간 격차가 76포인트(5.4%)로 고점과 저점간 범위가 가장 좁은 1,400포인트 대 박스권을 형성했다.
1~5월간 월별 고점-저점간 격차가 작게는 16.4%, 크게는 53%의 두 자릿수 변동률을 보인 것에 비하면 6월은 케이프사이즈 평균 기간 용선료가 1만달러 대를 형성하며 BDI의 1,400포인트 하단을 지지한 것이 6월 박스권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BDI 2분기 평균은 전분기 대비 1%(17포인트) 상승한 1,374포인트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동기 (3,323포인트) 대비 58.7% 하락한 수준이다. BDI 상반기 평균은 1,365포인트로써 전년 동기 (3,172포인트) 대비 57%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동안 1,300포인트 대를 형성한 BDI는 미국 금융위기가 발생한 다음해인 2009년의 BDI 6월 평균 및 상반기 평균이 각각 2,674 포인트와 2,117포인트를 형성했던 것보다 낮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어 시장 여건이 여전히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6월 들어 전약후강의 추이를 보인 케이프사이즈 평균 기간 용선료는 2주 가까이 1만달러 대를 유지하며 시장의 박스권 하단을 지지했다. 6월 넷째 주 1일 금요일은 1만3193달러로 마감하면서 올해 신고점을 형성하는 동시에 올 들어 처음으로 파나막스 평균 기간 용선료 (1일, 1만2709달러)를 넘어서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5월 기준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인도량은 22척(전월 대비 4척 증가)이지만, 동시에 해체량이 12척(전월 대비 7척 증가)으로 집계되면서 실선복량은 10척이 증가한 셈이다. 인도량 증가 대비 해체량 증가가 실선복량 증가를 일부 상쇄하고, 여기에 물동량 유입이 이뤄지면서 운임 상승을 도운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3월 고점 형성 시기에도 인도량(20척)의 절반에 가까운 선박이 해체되고 시장에 물동량이 유입되면서 비슷한 운임 상승 트렌드를 형성한 바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파나막스 용선주들이 운임이 하향 조정된 케이프사이즈 선형으로 갈아타기를 시도하면서 케이프 사이즈 시장이 파나막스 화물의 특수를 탄 반면 파나막스 시장은 그간의 상승거품을 걷어내는 과정을 밟고 있는 것도 케이프사이즈 시장의 상승세를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케이프사이즈 태평양 수역 왕복(R/V) 운임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1만달러 선을 형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7월1일 파나막스 평균 기간 용선료는 1만2709달러로 마감하면서 2주 연속 19% 하락했다. 파나막스의 경우 지난 5월 실선복량 증가가 전월대비 2배 수준인 16척에 달했는데, 선복량 증가에 따른 수요 부진이 베어시장을 지지했다.
태평양 수역 R/V운임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1만달러 선이 무너지며 9,200달러 선을 형성하며 케이프사이즈 시장과는 반대 양상을 보였다. 6월 한달내 하락장세를 형성한 수프라막스 평균 기간 용선료는 6월 초 1만5100달러에서 월 말 1만3680달러로 약 10%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 수프라막스 인도량은 22척인 것에 비해 해체량은 4척으로 실선복량은 18척이 증가한 셈인데, 타선형 대비 가장 높은 인도량을 보였다. 이와 함께 인도 몬순기라는 악재가 시장에 부상하면서 6월 내 별다른 모멘텀을 형성하지 못했다.
▲ 벌크선 중고선 매매시장
6월27일 기준 발틱 벌크선 중고선가는 케이프사이즈 선형이 4,289만달러, 파나막스 선형이 3,088만달러, 수프라막스 선형이 2,753만달러로 집계됐다.
선형별 6월 평균의 경우 케이프 사이즈가 4,321만달러, 파나막스가 3,099만달러, 수프라막스가 2,756만달러로 집계되면서 1~6월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형성했다. 선형별 올해 상반기 평균은 케이프사이즈가 4,682만달러, 파나막스는 3,325만달러, 수프라막스가 2,756만달러를 기록했다.
6월 넷째주 중고선 매매시장에서는 파나막스 벌크선 1척을 제외하고는 90년대 건조된 핸디사이즈 벌크선의 거래 소식이 다수를 이뤘다. 미국 선사 톱 쉽스는 7만6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 Astrale >호(2000년 일본 가나사시 건조)를 그리스 바이어에게 선가 2,400만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 거래에는 올해 4분기까지 일일 1만8천달러의 잔존 기간 용선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지난 달 중순 거래된 2001년 일본 히타치산 7만5천DWT급 < Michele Bottiglieri >호가 2,600만달러에 매각된 것과 비교해 본선의 선가는 약 7% 하향 조정된 수준이다.
▲ 탱커 용선시장
- 초대형유조선(VLCC)
VLCC 시장은 모든 항로에서 운임이 하락하면서, 선주들은 또 한 번 어려운 한 주를 보냈다. 7월1일 기준 그나마 상승세를 이어가던 아라비아만-서향 항로에서도 화주들이 산발적으로 물동량을 내어놓으면서 운임은 하락했다.
아라비아만-서향 항로는 6월 셋째 주보다 하락폭이 더 커지면서 유조선 운임지수(WS) 5포인트 하락한 WS 50까지 하락하면서 다시 한 번 운임이 운영비용(Opex) 수준까지 떨어졌다.
주 초반에 푸자이라의 벙커유가 하락하면서 선주들의 수익에 도움을 줬지만, 주 후반에 다시 브렌트유가 상승을 하면서 벙커유가 다시 상승했다. 다음 30일 선복량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면서 이에 따른 운임 하락이 예상된다.
대서양 시장에서는 수에즈막스 시장의 약보합세에 따라 강한 하락 압박을 받았으나, 다행이 서아프리카-멕시코만 항로에서는 WS 52.5에 머무를 수 있었다.
7월1일 기준 푸자이라산 380cst 벙커유의 가격은 전주 대비 2달러 상승한 653달러를 기록했고 이를 기준으로 중동에서 극동으로 향하는 이중선체(D/H) VLCC 탱커선의 일일 평균 수익은 1만4200달러로 계산될 수 있다.
- 수에즈막스
7월1일 기준, 대서양 시장에서는 뚜렷한 운임의 상승은 이루어내지 못했지만 그나마 전주보다 성약활동이 증가하면서 WS 67.5 수준에서 보합세를 이루었다.
주 초반 두개 정도의 화물만이 시장에 나오면서 시장의 모습은 매우 한산했지만, 주 중반에 들어서면서 7월 중반 화물이 시장에 유입됨에 따라서 다시 활기를 띄게 됐다. 7월1일 전체 수에즈막스 항로의 일일 평균 운임은 전주 대비 21% 상승한 8,500달러를 기록했다.
- 아프라막스
지중해-흑해 시장에서 지지난 주 대비 WS 10포인트 이상의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체 아프라막스 운임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영국 항로에서는 WS 2.5포인트 정도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7월1일 기준 아프라막스 선형의 전체 평균 수익은 전주 대비 18% 하락한 9,500달러를 기록했다.
▲ 탱커중고선 매매시장
탱커 매매시장에서는 케미컬 선박의 매매 소식이 지속적으로 보고됐다. 그리스의 나비오스 마리타임이 게덴 마리타임으로부터 케미컬 선박 < Bull >(약 5만542DWT, 2009년 SPP조선 건조)와 < Buddy >(약 5만469DWT, 2009년 SPP 조선 건조)를 일괄적으로 8,480만달러에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선가는 3년간의 장기 용선 계약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용선료는 첫 12달 간 2만2490달러, 다음 2년 간 2만1503달러라고 한다.
또한 2003년 후쿠오카 조선소에서 건조된 케미컬 선박 < Southern Xiphias >(약 9,055DWT)가 알려지지 않은 바이어에게 950만달러에 매각됐다는 보고가 있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