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30 10:34

한진해운, 지난해 매출액·선복량 모두 1위 고수

법정관리 대한해운, 전년比 두 부문서 순위 각각 한 단계씩 하락
●●● 한진해운이 지난해 매출액 9조원을 돌파하며 국적외항선사 1위 자리를 지켰다.

국토해양부가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지난해 9조423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전년대비 32% 신장한 실적을 나타냈다. 현대상선은 2009년에 견줘 32% 증가한 8조870억원의 매출액을 나타내 2위 자리를 수성했다.

STX팬오션과 유코카캐리어스는 각각 5조7689억원, 2조2093억원의 매출고를 기록해 뒤를 이었으며, 법정관리 중인 대한해운은 전년에 비해 5% 감소한 2조1614억원의 매출액을 나타냈다.

STX팬오션은 2009년에 비해 45% 상승한 매출액을 보이며 3위 자리를 공고히 했으며, 자동차 운송 전문회사인 유코카캐리어스는 전년대비 소폭의 매출액 상승을 시현하며 1단계 상승한 4위를 기록, 지난해 4위였던 대한해운을 5위로 밀어냈다.


고려해운은 856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전년대비 32%의 성장세를 나타내며 7위 자리를 지켰다.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은 각각 7237억원, 5909억원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흥아해운은 2009년 11위에서 두 단계 상승한 9위로 올라섰으며 2009년 9위를 차지했던 삼선로직스는 매출액 감소로 11위로 내려앉았다. 대양상선은 전년대비 매출액이 14% 감소했음에도 불구, 2009년과 같은 10위를 기록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선복량 부문에서도 전년대비 27척 증가한 총 193척, 1112만1227GT를 기록,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 중 자사선은 74척, 499만3502GT로 지난해에 견줘 6척, 6만3616GT가 늘어난 규모다.

현대상선은 전체 선박척수와 자사선 척수에서 STX팬오션에 뒤졌으나 총톤수에서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며 총 133척, 877만7856GT의 규모를 기록, 2위 자리를 고수했다.

STX팬오션, 대한해운은 523만5495GT(137척), 496만452GT(101척)를 기록하며 각각 3, 4위에 올랐다. STX팬오션은 전년대비 10척, 56만4796GT의 선복량 증가를 보이며 대한해운을 3위에서 끌어내렸다.


유코카캐리어스와 SK해운은 2009년에 기록했던 순위에서 자리 바꿈을 하며 각각 5, 6위를 차지했다. 창명해운, 삼선로직스, 폴라리스쉬핑, 장금상선이 7위에서 10위까지의 순위를 각각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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