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26 10:39
LNG 관련 프로젝트, “앞으로 쏟아질 것”
스팟마켓 개선, LNG선 신조 발주 증가에 호재
올 초부터 치솟은 유가로 인해 L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LNG선의 발주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앞으로의 수요 전망에 비해 현재까지 발주된 LNG선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흘러나오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티케이(Teekay) LNG의 피터 에벤센 CEO는 LNG선 시장에 대한 전망을 내놔 관심을 모았다.
티케이의 피터 에벤센 CEO는 “LNG선 발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앞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비하면 올 들어 발주된 LNG선은 아직도 극히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수년 간 LNG 프로젝트와 플로팅 리가스(floating regas) 프로젝트가 쏟아져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선박들은 지난 몇 달 동안에 발주된 선박들의 증가세에 비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도 그는 “현재 FSRU 프로젝트 입찰이 늘어나고 있는데 티케이는 이 입찰에 빠짐없이 참가할 것”이라면서, “금년부터 앞으로 상당 기간동안 각 프로젝트가 최종투자결정(FID)을 하게 됨에 따라 FSRU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FSRU 시장이 커다란 가능성과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수익을 제공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 LNG 운송 시장의 장래를 밝게 보는 이유 중의 한 가지는 현재 스팟 운임이 1일 9만달러를 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지난해 8월의 1일 3만달러에 견줘 3배 이상 오른 것이다. 요컨대 그는 스팟마켓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프로젝트 입찰이 늘어남으로써 당연히 LNG선 신조 발주도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 들어 지금까지 최소 16척의 신조 LNG선이 발주되었으며 이 중 일부는 장기 프로젝트를 배경으로 발주됐으나 일부는 용선 계약없이 투자 목적으로 발주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 발주된 선박은 골라LNG가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LNG선이다.
한편 LNG는 올해 수송용 기준 1t당 74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LNG의 가격은 벙커C유의 가격을 상회하지만, 열 효율 측면에서 본다면 LNG는 벙커C유에 비해 저렴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벙커C유는 1리터당 9,900㎉의 열효율을 내는 반면, LNG는 1리터당 1만3천㎉의 열효율을 낸다. t으로 환산해보면 벙커C유와 LNG는 1t당 각각 1042만1천㎉와 2850만9천㎉의 열효율을 내는 것으로 나타나 LNG의 열효율이 압도적이란 사실을 알 수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유가 상승에 따라 LNG 가격도 동반 상승하지만, 유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정부 차원에서 가격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혀 LNG의 경제성을 뒷받침했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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