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세계 최대 선박인 머스크라인의 < 에바 머스크 >(Ebba Maersk)가 5월10일 광양항에 입항했다.
에바 머스크는 머스크라인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인 PS클래스급 (1만5011TEU급) 선박 중 하나로 2007년에 건조됐으며 길이397m, 폭 56m로 12층 빌딩 높이에 축구장 크기의 5배가 넘는 규모다.
PS클래스의 엔진마력은 승용차 1156대 정도로 카고t당 1kWh의 에너지로 66km를 운항할 수 있다. 같은 동력으로 점보제트기가 0.5km를 운항하는 것에 비해 엄청난 동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 에바 머스크 >는 일 년에 17만해리를 항해하며 이는 지구를 7.5바퀴 도는 것과 같은 거리이다.
< 에바 머스크 >는 규모의 경제뿐만 아니라 친환경 선박기술을 도입하여 에너지 효율성을 겸비하고 있다. 엔진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에너지자원으로 재활용하는 폐열회수장치 기술로 약 10% 정도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으며 이는 유럽 5000가구가 연평균 사용한 전기 사용량에 해당되는 것이다. 또한 친환경적인 실리콘 페인트를 사용하여 연간 1200t의 벙커연료를 절감하고 있다.
이 선박은 머스크라인의 신설 아시아·유럽항로 노선인 AE10 서비스에 배선돼 광양항을 시작으로 중국-말레이시아-수에즈운하-네덜란드-독일-폴란드-덴마크-스웨덴 등에 주 1회 운항한다.
< 에바 머스크 >와 PS클래스급의 선박들은 머스크라인의 신규 서비스인 광양발 북유럽 직항 서비스(AE10)에 투입될 예정이며 매주 수요일 광양을 출항해 중국과 말레이시아를 거쳐 네덜란드 로테르담, 독일 브레머하벤, 폴란드 그단스크, 덴마크 오호루스, 스웨덴 고덴버그까지 운항한다. 특히 이는 한국에서 최초로 폴란드의 그단스크까지 직기항하는 서비스이다.
이에 여수지방해양항만청 송경종 항만물류과장은 “이번에 첫 취항한 초대형 선박은 전라권 수출화물 1500TEU를 싣고 출항했다”며 “선복량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광양항 환적물량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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