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22 12:32
부산-대마도간 여객선, 휴항 신청
대아고속해운, 내달부터 6개월간
일본 대지진과 방사성 물질 공포로 승객이 크게 줄어든 부산∼규슈 여객선들이 휴항하거나 운항편수를 줄이기로 해 관련 업계에 피해가 예상된다.
부산∼대마도를 주 5회 운항하던 ㈜대아고속해운은 다음 달 1일부터 6개월동안 여객선을 운항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휴항신청서'를 국토해양부에 냈다고 22일 밝혔다.
대아고속해운 측은 "일본 대지진 이후 대마도로 가는 승객이 10명 안팎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크게 줄었고 일본이 대지진과 방사성 물질 공포로 큰 시련을 겪고 있는데 이웃나라에서 관광사업을 계속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판단, 휴항계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휴항기간은 6개월로 해뒀지만 일본 상황이 진전되고 승객이 회복되면 언제든 다시 운항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아고속해운이 갑작스럽게 휴항계를 내자 당장 관광업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한 대마도전문 여행사는 "대아고속해운이 부산과 대마도를 오가는 유일한 선사인데 사전예고도 없이 휴항계를 내는 바람에 당장 영업에 큰 차질이 생기고 6개월을 어떻게 버텨야할 지 모르겠다"며 "관광뿐 아니라 비즈니스, 단체여행, 문화교류사업 등이 큰 차질을 빚어 대체 선사를 찾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른 여객선사 관계자는 "사실상 관광수입으로 살고 있는 대마도 사람들에게 여객선 운항 중단은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할 만큼 충격적인 일이어서 대마도에서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휴항계 제출이 부산∼대마도 노선을 포기하고 수익성이 더 좋은 노선을 찾기 위한 것이란 말도 있어 반발이 만만찮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후쿠오카를 운항하고 있는 ㈜미래고속 측은 승객 감소 여파로 코비호 운항횟수를 주중 하루 2편을 1편으로, 주말 하루 3편을 1편이나 2편으로 줄일 예정이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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