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17 17:29

한국車부품, 동남아시장 진출 박차 가해

코트라, 태국서 ‘코리아 오토파트 플라자’ 개최
코트라는 3월17-18일 GM과 공동으로 동남아에서는 최초로 태국 파타야에서 코리아 오토파트 플라자(Korea Autoparts Plaza)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GM이 작년 하반기부터 미국, 유럽 이외 글로벌공장에서 한국으로부터 부품공급을 확대하고 있음에 따라 기획된 것으로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에 이어 3번째로 열린 것이다.

최근 GM은 원가절감을 위해 글로벌 아웃소싱을 강화하고 있는데 최근 5년간 한국으로부터 60억달러의 부품을 발주하는 등 한국기업과의 협력이 확대추세에 있어 이번 행사가 국내 자동차부품업체가 글로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동남아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식에는 조환익 코트라 사장을 비롯해 정해문 주태국 대사, 쟈니 살다나 GMIO 부사장, 마틴 아펠 GM Thailand 사장, 아차카 시분루앙 태국투자청장, 이티폰 쿤쁘름 파타야시장 등이 참석했다. 공식 개막식 직전에 개최된 ‘韓-泰 자동차산업 협력’을 주제로 한 개막 컨퍼런스에는 양국 인사 200여명이 참가하는 등 성황을 이루었다. 17일 오후부터 시작된 전시상담회에서는 한국델파이, 평화정공, 오토젠 등 국내 자동차부품 회사 33개가 참가했는데 GM 태국현지법인의 구매담당자 100여명과 미쯔비시 등 일본계 자동차 생산라인 부품공급업체 50여명이 방문해서 한국부품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아세안의 자동차산업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태국의 작년 자동차 생산대수는 164만대로 아시아에서는 중국, 일본, 한국, 인도에 이어 5위 수준이며 세계 순위로는 14번째로 큰 생산규모를 갖고 있지만 자체 생산기술이 아닌 단순 조립생산 라인만 갖고 있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최근 태국에는 기존 일본계 메이커 이외에도 한국부품에 대한 아웃소싱에 관심이 많은 GM, 포드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이 늘어나고 있어 우리 부품업계엔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이번 GM 타일랜드-코리아 오토파트 플라자 행사는 우리 중소 부품기업들이 글로벌협력을 통해 기술협력, 합작공장, 아웃소싱 등 다양한 형태로 동남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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