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14 13:11
중형 탱커, 리비아 정세불안으로 속등
원거리화 위험분산 증가 수에즈급 5만달러
리비아의 정세불안을 배경으로, 지중해 주변에서 중형 탱커 시황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항로의 평균 일당 용선 레이트는 아프라막스(10만중량톤급)가 3월 첫째주 대비 40% 상승한 3만6000달러, 수에즈막스(15만중량톤)가 70% 상승한 5만달러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리비아 원유의 감산에 따라, 유럽 국가들이 중동이나 서아프리카 등 원거리 지역으로부터 조달을 늘려 선복 수급이 타이트한 상태다. 또한 리비아의 위험 프리미엄으로 인해 타항로의 운임을 끌어 올리고 있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는 지적이다.
리비아는 아프리카 제4위의 산유국으로 하루 16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리비아에서는 정부군이 지중해 연안의 석유시설과 탱커 터미널에 공격을 가하고 있다.
위험지대에의 배선 프리미엄에 의해 리비아 적재 아프라막스 용선료는 3월 첫째 주말시점으로 일당 7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3월 둘째주에 들어서 리비아 원유의 출하 예정이 연달아 취소됨으로써, 리비아 주변의 탱커 수급이 급속하게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리비아 적재 이외의 아프라막스 운임은 지중해 크로스 해협이 SW 185(용선료 환산 5만3700달러), 북해 적재 - 유럽 양륙이 WS 150(5만6000달러)으로 각각 3월 첫째주 대비 30포인트 상승했다. 중동이나 서아프리카, 베네수엘라 등의 원거리 지역 물량 확보로 유럽행 원유의 톤마일이 늘어나, 선복 수급의 타이트화를 부추기고 있다.
이 외에, 발트해 적재 - 유럽 양륙에서는 러시아의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이 내빙 아프라막스를 일당 10만달러 이상으로 용선해 2008년 봄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동 항로에서 계속되는 기상 악화에 따르는 체선이 내빙 탱커의 운임을 밀어 올리고 있다.
*출처 : 3월10일자 해사신문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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