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01 08:19
원자재 가격, 하반기에 안정될 듯
유럽 재정위기로 수요둔화 가능성 있어
작년 말부터 높아진 국제원자재 가격은 금년 상반기에는 현 수준을 유지하며, 하반기 중에 다소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27일(목)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최근 국제원자재/외환 시장 동향 및 전망 세미나」에서 코리아PDS 강유진 물가분석팀장은 “최근 원자재 상승세는 중국의 견고한 수요와 미국 양적완화, 계절적 성수기 수요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오름세가 지속되는 상반기와는 달리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주요국의 긴축정책과 유럽재정위기, 그리고 자산 버블위험으로 인해 원자재 수요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 있다”고 전망하였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이달석 실장 역시 금년 두바이 평균유가를 전년대비 14.1% 상승한 89달러로 전망하면서도 연말로 갈수록 소폭 하향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조달청의 김응걸 원자재비축과장은 금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비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급애로 해소 지원책을 소개했다. 그리고 금년 중점 추진사항으로 원자재 대응능력 부족 기업을 위한 비축물자 공급확대, 안정적 조업 지원을 위한 장기공급계약 추진, 그리고 민관 공동비축 사업 저변 확대 등을 꼽았다.
한편 LG경제연구원의 배민근 연구원은 유럽재정위기 확산, 환율갈등의 재연, 가계부채 문제 등 우리나라 금융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을 진단하고, 특히 환율하락세는 수출기업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였다.
이에 무역협회 관계자는 “이와 같은 높은 원자재 가격 및 환율 하락이라는 이중고가 장기화될 경우 하반기 이후 우리 수출 증가세의 둔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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