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15 15:30

칠레 CSAV 3분기 순익 1억5천만弗…사상최대치

매출액 16억1천만弗…133%↑
칠레 컨테이너 정기선사 CSAV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CSAV는 3분기동안 두 자릿수의 물동량 성장과 운임 회복으로 1억4900만달러(약 168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실적은 CSAV 창립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CSAV는 1억47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CSAV는 올해 1분기 순익 -3220만달러로,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 2분기에 6900만달러의 순익을 내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으며 상반기 실적에서도 3680만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

CSAV는 3분기 매출액은 16억1400만달러(1조8270억원)를 달성, 1년 전에 견줘 133%(9억2100만달러) 늘어났다고 말했다.

CSAV 관계자는 "이 기간동안 물동량은 74% 증가했으며 운임은 24% 가량 인상됐다"고 실적 성장의 배경을 설명했다.

CSAV는 3분기 호조로 9월까지 누적 실적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일궜다. 순이익은 1억8천만달러(약 2040억원)로 1년 전 5억5천만달러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으며, 매출액은 40억9200만달러(약 4조6320억원)로 86% 증가했다. CSAV는 지난해 1년간 6억56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CSAV는 해운불황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공격적인 선대 확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정기선 분석기관인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CSAV는 컨테이너 선박량 57만8천TEU를 보유, 59만TEU의 독일 하파그로이드와 58만8천TEU의 싱가포르 APL을 바짝 뒤쫓으며 세계 7위 정기선사에 이름을 올려놨다.

지난 18개월 동안 시장 점유율이 2배 이상 확대되면서 2009년 초 세계16위에서 올해 4분기 현재의 순위로 올라섰다. 알파라이너는 현재 흐름대로 선복 투자를 이어갈 경우 조만간 5위까지 순위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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