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0 11:37

머스크라인 유럽항로 비수기 선복감축 동참

AE9 서비스 중단키로
그랜드얼라이언스(GA)에 이어 머스크라인도 유럽항로의 선복 감축에 합류했다.

머스크라인은 다음달 중순께부터 겨울철 수요 감소에 대응해 아시아-유럽항로 선박량을 조절한다고 20일 밝혔다. 머스크라인은 선박량 조절은 AE9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선박 계선(선박을 항구에 매어 둠)은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E9는 머스크라인이 운항 중인 아시아-유럽항로 선박량의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취항노선은 램차방-탄중펠레파스-포트클랑-콜롬보-수에즈운하-제브뤼헤-펠릭스토-브레머하펜-로테르담-르아브르-탕헤르-수에즈운하-살라라-포트클랑-싱가포르-램차방 순이다.

머스크라인 아시아-유럽항로 사장인 리 시즌즈는 "얼마 전 성수기 이후 수요에 맞춰 선복량을 조절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바 있는데, 지금이 바로 그 때"라며 "높은 운항정시성과 광폭 운항을 유지해 화주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 시즌즈는 덧붙여 "현재로선 선박 계선이나 추가적인 선복량 조절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수요에 맞춰 AE9를 다시 재취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음력 1월1일 이후에도 시장 수요를 반영해 추가적인 선복 감축을 검토할 계획이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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