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14 16:15

중국 위앤화 ‘급등’

10월 8일 달러대 위앤화 환율 6.683…2007년 7월 22일 이후 최고치
지난 10월 8일 달러대 위앤화 환율이 6.683까지 떨어지는 등 위앤화가 빠른 속도로 평가절상되고 있다. 9월 10일 이후 1개월간 1.9% 평가절상됐다.

위앤화의 이러한 평가절상은 외부요인에 의한 것으로 야저우와이후이망(亞洲外匯網) 장따웨이 애널리스트는 연내 위앤화 환율이 지난 6월 19일 대비 5% 인상돼 6.49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2011년 말 달러대 위앤화 환율이 6.2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위앤화가 약 15%가량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오는 11월 열리는 G20 서울정상회의, 미국 중간선거 등을 앞두고 위앤화 평가절상 압력이 증폭되고 있다.

달러대 위앤화 환율은 1994년 이래 약 55% 평가절상됐으며, 2005년 7월 21일 달러대 위앤화 환율이 전격 평가절상된 이후 현재까지 누계기준 약 17%가 평가절상됐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은 지난 10월 8일 영국에서 개최된 경제포럼에서 “최근 몇 개월간 중국의 무역수지가 균형을 찾아가고 있어 위앤화의 대폭적인 평가절상이 불요하다”고 밝혔다.

저우 인민은행장은 중국정부의 빠른 속도가 아닌 점진적인 수준의 위앤화 평가절상 필요성을 피력했다.
원자바오 총리도 10월 초 벨기에 방문시 중국의 상당수 수출기업 이윤률이 2~3%에 불과하다며 구미국가가 주장하는 20~40%대의 위앤화 평가절상이 단행된다면 중국내 수출기업의 대규모 도산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경우 대규모 실업발생이 불가피해 중국사회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이며, 세계경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표시했다. 외부로부터의 위앤화 평가절상 압력이 증폭되고는 있으나 수출기업과 경제에 대한 파급효과를 고려, 중국정부가 큰 폭의 위앤화 평가절상을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대체적으로 올 연말까지 5% 미만의 평가절상, 2011년에는 6~8%의 절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위앤화 환율 자체보다는 환율제도 개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행 관리변동환율제에서 시장 결정비중을 확대하는 변동환율제도로 환율시스템 변경을 모색 중이며, 이러한 변화는 2012~15년에 본격화될 전망이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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